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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끝’ 트베이트 WCC 총무가 문 대통령에게 찬사를 보낸 이유

울라프 트베이트 WCC 총무의 임기가 31일 끝이 난다. 트베이트 총무는 최근 WCC 미디어와 가진 인터뷰에서 “평화를 위한 일에 있어서 성취를 나타낸 것이 특별히 기쁘다”고 말했다. 그 성취의 표시로 한국 문재인 대통령의 WCC에 대한 찬사를 꼽았다. WCC 교회들이 북한과 대화를 추진해 나가는 데 힘을 모아 준 것에 대해 문 대통령이 찬사를 보냈다는 것.

울라프 트베이트 WCC 총무. WCC 제공

트베이트는 평화를 위한 교회의 노력과 관련해 “평화에 기여하는 것은 엄청난 일”이라며 “전세계 기독교인들이 종교간 대화에 기반해서 평화에 대한 아젠다를 세워야 한다. 다른 대안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평화는 실현가능하다는 비전을 결코 중단해서는 안 된다”며 “교회와 다른 종교 활동가들에게 평화과정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도록 도전해야 한다. 이것이 에큐메니컬 운동의 가장 큰 우선순위”라고 덧붙였다.

트베이트는 지난 2013년 10월 WCC 부산총회 기자회견에서 남북한의 통일 역시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음을 설명하며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어떤 일을 이루실지 누구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트베이트는 WCC 부산 총회 참석 직전 북한을 방문해 조선그리스도교연맹 관계자들을 만나기도 했다.

또 2015년 4월, 세월호 참사 1주년을 앞두고 유가족들을 찾아 “여러분을 위해 기도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고, 특별히 교회가 함께하고 있음을 기억하길 바란다”며 위로하기도 했다.

2017년 6월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고 “한국이 평화롭고 민주적인 방식으로 위기를 극복한 점을 존경스럽게 생각한다”며 “민주화에 헌신적일 뿐만 아니라 부정부패를 청산하고 대화와 평화를 끌어낼 수 있는 새로운 대통령(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점을 세계교회가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트베이트 총무는 문 대통령의 평화노력에 기대감과 나타냄과 동시에 “우리는 남북한 교회 간의 대화와 만남을 늘 지지하고 지원해왔으며 앞으로도 그와 같은 의지로 정진해 나갈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를 위한 WCC 차원의 노력을 약속하기도 했다.

2017년 6월, 울라프 트베이트 WCC 총무가 청와대로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 WCC 제공

트베이트 총무의 가장 최근 방한은 지난해 11월 NCCK 총회다. 이 자리에서 그는 한반도 평화 관련 특강을 통해 “북한에 대한 전례 없는 경제제재가 지속되면서 인도주의적 지원도 위협받을 뿐 아니라 연합과 일치를 위한 교회의 에큐메니컬 활동도 영향을 받고 있다”며 미국 등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철폐를 촉구했다. 또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선 그 어떤 허가도 받을 필요가 없다’는 속담을 소개하며 “사랑 정의 평화 화해와 일치를 일구는 예수님의 제자이자 증언자로서 한반도에서 ‘서로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새 계명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980년 고등학교 졸업 후 신학과 의학 사이에서 진로를 놓고 고민하며 유럽여행을 하던 중 볼로냐 여행을 취소하고 취리히로 간 그날 볼로냐 기차역이 폭발해 85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다. 그는 이 운명적인 사건을 겪으며 신학교로 진로를 결정한다. 그리고는 30년 넘게 노르웨이의 루터교 목사로 농촌, 섬 그리고 에큐메니컬 기관 등에서 목회를 해왔다.

그는 지난 10년간의 WCC 총무직을 내려놓고 노르웨이 교회의 수석주교로 새로운 옷을 갈아입는다. 하지만 평화를 향한 노력은 어디에서나 변함없을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그것이 교회의 본질적인 역할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김성원 기자  ukorea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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