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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북미회담 '운전대' 다시 잡은 南…北은 호응할까

(서울=뉴스1) 나혜윤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대선 전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비핵화 '운전대'를 다시 잡으면서, 북한이 이에 호응할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및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화상 정상회담 자리에서 "미 대선 이전에 북미 간 다시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하는데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속에서 문 대통령이 '11월 전'이란 구체적 시점을 밝히고, 또 다시 북미 비핵화 협상의 중재 역할에 나서겠다고 하면서 방향타를 튼 배경도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올해 초부터 지속적으로 북한을 향해 북미만 바라볼 게 아니라 남북이 가능한 협력부터 시작할 것을 촉구해왔다.

하지만 북한이 이에 무호응으로 일관하다 최근에는 대북전단(삐라) 살포를 문제 삼으며 남북간 연락 채널을 끊고,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마저 일방적으로 폭파하는 등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남북관계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데다 북한과의 대화 물꼬를 트는 것 마저 여의치 않자, 문 대통령은 남북관계 개선만으로는 돌파구를 찾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고 북미 협상의 중재 역할에 다시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선 가도가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획기적인 외교 이벤트를 시도해 주목을 끌 가능성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일각에선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 특별대표의 방한이 예정되어 있는 만큼, 한미간 물밑 접촉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비건 부장관은 미 대선 이전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대해 어려울 것 같다는 부정적인 전망을 드러낸 바 있어, 북미 대화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교가 안팎에선 비건 부장관의 방한을 주목하고 있다. 비건 부장관은 방한 때마다 북한과의 접촉을 타진해 왔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방한에서도 비건 부장관은 공개적으로 북한에 만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이번 방한에서도 북미간 접촉 가능성이 있을지 주목된다. 또한 지난해 12월에는 무응답했던 북한이 호응해 올지에 대해서도 눈길이 쏠린다.

일각에선 북한 역시 비건 부장관의 방한에 대해 어떤 식이든 반응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북한이 최근 남측에게 보였던 행보들이 결국 미국을 향한 메시지를 발신한 것이라는 관측에서 볼 때, 반응이 뒤따를 것이란 해석이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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