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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물 피해 복구에 온 힘"…노동신문 배너로 본 북한의 변화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정치국 회의를 열고 최근의 수해 상황을 중간 결산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지난달 14일 보도했다. 당시 노동신문 1면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이 최근 주요 계기에 국가 기조나 정책 변화를 암시하는 배너를 사용하면서 11일 눈길을 끌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달 14일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16차 정치국 회의 개최 소식을 알리면서 '모든 힘을 집중하여 큰물(홍수) 피해를 빨리 가시고 인민들에게 안정된 생활을 보장하자'라는 제목의 배너를 공개했다.

당초 당 창건 75주년 기념일(10월10일)은 올해 '정면 돌파전'의 결산일이었지만, 이날 회의를 기점으로 '자연재해 복구'가 주요 구호가 됐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당시 회의에서 수해 복구를 10월10일까지 끝낼 것을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 지난달 20일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6차 전원회의를 통해 내년 1월 제8차 당대회 소집을 결정하면서 이후 신문의 기조도 다소 변화됐다. 이전까지는 올해 국가 기조인 '정면 돌파전'이 주요 구호였다면, 두 보도를 기점으로 "당 창건 기념일과 제8차 대회를 성과로 맞이하자"는 문장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

8차 당 대회 소집이 결정됐을 때도 노동신문 1면에는 '영광스러운 조선노동당의 전투적 행로에 또 하나의 특기할 사변으로 아로새겨질 정치적 결정'이라는 배너가 실렸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달 1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하에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6차 전원회의가 열렸다고 20일 보도했다. 당시 노동신문 1면.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올해 노동신문 1면에 배너가 실린 것은 1월1일 '우리의 전진을 저애(저해)하는 모든 난관을 정면 돌파전으로 뚫고 나가자'가 처음이었다.

하지만 '정면 돌파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천재지변으로 어려움을 겪자 10월10일을 '국가적 위기 타개일'로 정하고, 내년 1월 제8차 당 대회에서 경제난 해소를 다시 새로운 목표로 제시할 것이 예상되고 있다.

종합해보면 북한은 주요 정책적 결정이나 변화가 있을 때 선전화를 배경으로 핵심 문구를 삽입한 배너를 게재해 이를 알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선전화는 북한의 사상교양의 무기로, 시대상을 시각적으로 가장 잘 반영해주기 때문에 '변화'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풀이된다.

노동신문에 실린 배너의 배경에는 망치, 붓, 낫을 교차한 노동당기가 그려져 있는데 이는 각각 노동자, 지식인, 농부를 상징하고 있다. 온 인민이 힘을 모아 관철해야 할 정책임을 암시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북한은 선전매체에서도 배너를 적극 사용하고 있다. '우리민족끼리'는 '위대한 당의 호소 따라 성스러운 투쟁에로 용감히 나아가자!'라는 문구를 배너에 삽입하고 관련 기사를 게재하고 있다.

이는 김 위원장이 태풍 피해를 입은 함경남·북도에 평양 당원 1만2000명을 각각 파견할 것을 요청한 데 대한 응답으로 해석된다. 오는 10월10일까지 모든 수해 복구를 끝내라는 지시를 관철하는 차원이기도 하다. 배너 선전화에는 지식인, 농업인, 노동자, 군인의 모습이 골고루 삽입돼 있다.

 

 

 

 

 

 

우리민족끼리 갈무리.© 뉴스1


아울러 지난 북한 정권수립 72주년 기념일인 지난 9일(9·9절)을 기점으로 우리민족끼리는 '경축 72돌, 무궁번영하라 존엄높은 주체의 사회주의 조국이여'라는 배너도 별도로 게재했다. 선전매체 '조선의 오늘'도 '절세 위인들의 손길 아래 부강번영하는 불패의 우리 조국'이라는 배너와 함께 9·9절 관련 기사를 싣고 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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