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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한미, 종전선언 협력 희망…북한과도 신뢰구축 노력"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2일 제75차 유엔 총회 기조연설을 영상으로 전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8일 "한반도 종전선언을 위해 (한미) 양국이 협력하고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게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8일 오전(현지 시각 7일)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코리아 소사이어티 연례만찬에 상영된 화상 기조연설에서 "전쟁을 억제하는 것뿐 아니라 적극적으로 평화를 만들고 제도화할 때 우리의 동맹은 더욱 위대해질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유엔(UN)총회 기조연설에서도 한반도 종전선언에 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요청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한반도에서 전쟁이 완전히, 영구적으로 종식돼야 함을 국제사회에 호소했다"며 "종전선언이야말로 한반도 평화의 시작이며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만이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진정으로 보답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2018년과 2019년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으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실질적인 진전이 있었지만 지금은 대화를 멈춘 채 호흡을 가다듬고 있다"며 "어렵게 이룬 진전과 성과를 되돌릴 수는 없으며 목적지를 바꿀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반도가 분단의 역사를 극복하고 화해와 번영의 시대로 전진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평화는 의견을 조금씩 나누고 바꿔가며 장벽을 서서히 무너뜨리고 조용히 새로운 구조를 세워가는, 일일, 주간, 월간 단위의 과정'이라는 말을 언급하며 "한미 양국은 긴밀히 소통하고 조율해 주변국과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조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당사자인 북한과도 마음을 열고 소통하고 이해하며 신뢰 구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동맹에 관해선 "혈맹으로 출발한 한미동맹은 한반도 평화의 핵심축이 되는 평화·안보동맹으로 거듭났고, 대한민국의 자유와 인권, 역동적 민주주의를 성취하는 데도 든든한 보호막이 됐다"며 "이제 명실상부한 경제동맹으로 양국 간 교역과 투자를 확대하고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며 더욱 견고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무엇보다 한미동맹을 떠받치는 힘은 양국 국민 사이의 끈끈한 유대와 문화적 가치의 공유"라며 "250만 재미동포들은 미국 사회의 당당한 일원이자 한미 우호 증진에 있어 가장 중요한 자산이다. 5만명에 이르는 한국 유학생과 3000여명의 미국 유학생은 더 풍성한 양국 관계의 미래를 예고한다"고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방탄소년단(BTS)이 코리아소사이어티가 수여하는 '밴플리트상'을 수상한 것을 축하하면서 "한국의 신세대는 한국적 감수성에 인류 보편의 메시지를 담아 세계와 소통하고 있다. 한국 문화가 아카데미와 빌보드에 진출할 수 있었던 것도 오랫동안 양국이 문화의 가치를 공유해온 결과"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의 동맹은 코로나 위기에서도 빛났다"며 "한국이 초기 코로나 발생국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 미국은 투명성, 개방성, 민주성에 기반한 한국의 방역 대응을 신뢰하며 한국발 여행객의 입국 허용을 유지해줬다"고 했다.

아울러 "한국은 지난 4월 국내 코로나 확산이 심각한 상황 속에서 진단키트를 미국에 최우선적으로 제공했고 참전용사들을 위한 50만 장의 마스크를 포함해 250만 장의 마스크를 우정의 마음으로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의 위기는 어느 한 국가의 힘만으로 이겨낼 수 없다"며 "한미동맹의 힘을 다시 한번 발휘할 때"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G7 정상회의 참여를 요청해주셨다"며 "양국 간의 깊은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국제적 위상에 걸맞은 한국의 책임과 역할을 요구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은 이러한 요구에 부응할 것이다. 코로나 대응을 위한 국제공조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한미동맹은 지역 차원을 넘어 글로벌 이슈에 함께 협력하며 새롭게 진화하고 있다"며 "전통적인 안보협력과 경제·사회·문화 협력을 넘어 감염병, 테러, 기후변화와 같은 초국경적 위기에 함께 대응하며 포괄적 동맹으로 그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양국이 코로나 위기 극복의 선두에 서고 더 굳건한 동맹으로 새롭게 도약해 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코리아소사이어티는 한미 간 정치·경제·문화·예술 분야 교류 촉진을 위해 1957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양국 국민 간 유대관계 및 이해증진을 위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만찬은 코리아소사이어티가 한미관계 발전을 위해 기여한 인사들을 초청하는 연례행사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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