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 남북관계
이인영 '바이든 시대' 대북정책 활로 모색…美 페리와 간담회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열린 통일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0.11.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바이든 시대'의 대북 정책의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북미 관계의 물꼬를 튼 윌리엄 페리 전 국방장관과 면담을 한다.

18일 통일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정부서울청사 통일부 장관 집무실에서 페리 전 장관,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과 화상 간담회를 갖는다.

이번 간담회는 이 장관의 미국 신행정부가 제시할 대북정책에 대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의견을 청취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당국자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간담회에 대해 "바이든 당선자가 (미국 대통령으로) 사실상 확정되면서 차기 미 행정부와의 한반도 비핵화 해법 등에 대해서 우리 나름대로 (방안을) 모색해야하기 때문에 이 분야에 경험이 있으신 분들과 (장관이) 서로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를 만드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페리 전 장관은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인 1994년부터 1997년까지 국방부 장관을 지냈다. 1998년 대북정책조정관으로 임명된 그는 이듬해부터 대북 제재 해제, 북한 핵 미사일 개발 중단,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등에 3단계의 내용을 담은 대북 포용 정책 '페리 프로세스'를 제시하고 대북 협상을 주도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정 수석부의장이 함께 참석하는 것도 눈에 띈다. 정 수석부의장과 페리 전 장관이 과거 대북 정책을 이행하던 시기가 겹친다. 정 수석부의장은 페리가 국방장관을 맡고 있을 당시 김영삼 정부의 대통령비서실 통일비서관과 민족통일연구원 원장을 역임했다. 이후 페리 전 장관이 대북정책조정관이던 때는 김대중 정부의 통일부 차관을 지냈다.

정부는 바이든 신행정부가 대북 정책 리뷰 이후 그들이 어떠한 대북 정책 기조를 가져갈지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일각에서는 북한 핵 개발을 사실상 방치한 전략적 인내를 택한 '오바마 정부 3기'가 될 가능성, 페리프로세스를 택한 '클린턴 정부 3기'가 될 가능성, 그 외 바이든만의 대북 정책을 내놓을 가능성 등이 제기되고 있다.

통일부는 앞으로도 미국 차기 행정부 측과 긴밀하게 의견을 교환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이 장관은 미국 대선 전인 10월 말에도 바이든 당선자의 보좌관을 지낸 프랭크 자누지 맨스필드재단 대표를 면담한 바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바이든 행정부측 인사들과는 기회가 닿는대로 다양한 채널 통해 소통해 나가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