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국토

 

미국이

러시아에서

알라스카 사듯

 

한국도

아프리카에서

땅 좀 샀으면...

 

최소한 지금의

10배

100만 ㎢는 돼야지.

 

러시아 보고

1707만 ㎢

너무 크니

 

우수리 7만 ㎢

우리한테 팔라 해볼까? 크크크.

 

 

2. TV 역사 드라마

 

주몽

왕건

바람의 나라

 

TV 역사 드라마

보면

그 때마다

제일 부러운 건

말 타고 신나게 달리는 것

 

드라마의 주인공처럼

드넓은 평원

가슴 탁 트이게

말갈기 휘날리며

 

원 없이

호령하며 달리는 것

엣 발해

옛 고구려

되찾고 싶다.

 

 

3. 번개 천둥 벼락 칠 때마다

 

수력발전

화력발전

풍력발전

조력발전

태양광발전

자본 많이 들쟎아?

 

번개 천둥 벼락 칠 때마다

간절히 생각나는 것

 

-극 구름

+극 구름

 

하늘에서 키스할 때 생긴

그 엄청난 전기

다 담아 둘

축전기

 

우리나라에 만들었으면

온 국민

전기 걱정

싹 없애겠는데….

 

 

4. 1년만 참고

 

5500만

온 국민

1년만 참고

담배 피우지 말고

그 돈 모으면

조기 경보기

몇 대나 살까?

 

5500만

온 국민

1년만 참고

술 마시지 않고

그 돈 모으면

항공모함

몇 척이나 만들까?

 

5500만

온 국민

1년만 참고

화장하지 않고

그 돈 모으면

잠수함

몇 척 만들까?

 

5500만

온 국민

1년만 참고

해외여행 않고

그 돈 모으면

1000만 ㎾

원자력 발전소

몇 기나 만들까?

 

우리나라 형편

참 많이 달라질텐데….

 

 

5. 그것보다 더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 호

97000톤급.

 

내가 만들

한국 핵추진 항공모함

100000톤급

시속 100해일

탑재기 300대

미사일

대공 3000발

대함 7000발

대지 7000발

 

로널드 레이건 호가

‘형님’ 하고 부를

우리 광개토대왕호.

 

 

6. 사막을 사서

 

남한 5500만

북한 2500만

외국에 800만

우리나라 총 국민

8800만

팔팔하다, 팔팔해.

 

고구려 광개토대왕 때

발해 때

그 광활한 국토

줄고 줄어

고작 22만 ㎢

 

인구밀도

굉장히 높다, 조밀하다

숨쉬기 답답하다

 

세계의 못쓰는 땅

세계의 사막들

우리나라가 사서

 

바닷물을 고쳐

빗물같이 만들어

그 사막

오아시스로 만들어

 

좁은 땅에서

복작 복작

치고 받지 않고

통 크게

기세 좋게

 

대지를 호령하며 살게

5000만명쯤

흩어져 그 오아시스마다 살리면

얼마나 멋질까?

 

그래야

같은 국민

같은 동포

그리운 줄

귀한 줄

절절히 알고

뜨거운 민족애 펄펄 끓겠지.

 

사막을 사서

오아시스 만들어….

 

박승일

1942년 12월 23일 평안남도 강서에서 태어났다. 교사로 18년, 목회자로 32년 일했다. 춘천장로교회 은퇴목사이자 한국문인협회 및 국제PEN 한국회원이다. 저서는 동화, 수필집 등 65권에 이른다. 지금은 혈액암 3기 투병중이다.

박승일  ukorea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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