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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을사조약 체결 116주년에 "미-일 결탁이 역사적 진실"
1905년 을사조약이 체결된 서울 중구 덕수궁 중명전에 전시된 조약 체결 장면 모습. 2020.10.1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은 을사조약 체결 116주년인 17일 미국의 묵인 하에 체결된 조약이라며 미국의 책임도 강조했다.

선전매체 '메아리'는 이날 '뼈아픈 역사를 되새길수록'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미 국무성은 '을사5조약'이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맺어지고 이에 따라 조선의 외교업무를 일본이 맡아하게 되였다는 일본의 주장을 비호, 두둔해 나서면서 서울에 있던 미국 공사관을 일본 도쿄로 옮기는 조치를 취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매체는 "당시 일제가 무력과 강박으로 조선의 주권을 빼앗기 위한 조약을 강제로 날조하려하자 고종은 헐버트를 특사로 보내어 당시 미국 대통령에게 일본의 주권침탈에 대한 항의 입장을 전달하도록" 했고, "헐버트가 고종의 부탁을 전달하기 위해 1905년 11월 20일 백악관과 미 국무성에 찾아갔으나 이틀만에야 국무장관을 만나게 되였는데 사실상 거절당했다"라고 짚었다.

이어 "당시 사실들을 열거해보면 헐버트의 호소는 무의미한 것이며 미국이 그를 외면하고 냉대한 것은 미리 짜놓은 각본"이라며 사건 몇 달 전인 7월29일 미국과 일본이 가쓰라-태프트 밀약을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가쓰라-태프트 밀약은 일본과 미국이 각각 상대의 필리핀, 조선에 대한 우선권을 인정하기로 한 내용을 담고 있다.

매체는 "이를 통해 미국은 일본이 조선봉건정부(대한제국)의 국권을 함부로 유린하고 식민지로 만들도록 허용해 주었다"면서 "조선봉건정부가 일본과 다를 바 없는 침략자인 미국에 의지하여 나라의 국권을 되찾겠다고 한것도, 아예 조약 같은 것은 휴지장에 쓰여진 낙서로만 취급하는 미국이 당시 조선반도(한반도) 문제를 놓고 그 어떤 신의도 없이 일본과 결탁한 것도 우리에게는 별로 놀라운 사실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월의 흐름 속에 드러나고 있는 역사적 진실은 일제에 의한 '을사5조약'의 날조, 다시 말해 조선봉건정부가 일제의 식민지로 굴러떨어진 것은 미국의 검은 마수가 뻗친 결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도 이날 "'을사5조약'이 아무러한 법적 효력도 없는 비법문서, 불법문서이며 일제의 강박과 미국의 비호두둔하에 날조된 모략품, 사기 협잡문서라는 사실은 미국인과 미국 언론의 폭로를 통해서도 다시금 세계 면전에 드러나게 되었다"면서 "역사는 절대로 감출 수도 고칠 수도 없으며 진실은 반드시 드러나기 마련"이라고 주장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불법무효한 허위문서로 국권을 강탈한 특대형 죄악'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을사5조약'은 아무러한 법적 효력도 가질 수 없는 불법무효한 협잡문서"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날조 과정의 비법성은 조선 봉건국가의 최고주권자인 고종황제의 비준을 받지 못한 데서 집중적으로 표현되었다"면서 "일제는 조선의 국권과 관련되는 조약들을 조선봉건국가의 조약 체결 절차마저 강압적으로 뒤집어엎고 전권위임장과 비준이 없이 날조하는 강도행위를 일삼았다"라고 비난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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