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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겨울철 먹거리 '물고기'…양어도 적극 장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김정은 당 총비서가 현지지도 한 대동강 양어 및 종어 생산공급소 방문기를 실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올해 식량 증산에 총력을 기울이는 북한이 겨울이 다가옴에 따라 물고기 보급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자 보도에서 대동강의 양어 및 종어생산공급소의 소식을 실었다. 이곳은 김정은 당 총비서가 지난 2015년 11월 현지지도한 곳이기도 하다.

신문은 당시 김 총비서가 찬비가 내리는 날임에도 양식장을 찾아 양어공들이 앉는 '수수한 나무 의자'에 앉아서 그물우리양식을 장려하고 물고기 생산을 늘일 것을 간곡하게 가르쳐 주었다고 전했다.

특히 김 총비서가 자신의 손으로 사료까지 직접 만지면서 물고기 생산 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나타냈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 총비서는 집권 후 '물고기 잡이' 사업에 각별한 관심을 보인 바 있다. 집권 초기에는 동, 서해의 주요 수산사업소를 찾아 현지지도하는 모습이 자주 나타나기도 했다.

겨울철에 수시로 '냉동 블로크(블럭)'를 주민들에게 선물하기도 하는데, 이는 물고기를 잡아 상자에 담은 뒤 그대로 급냉한 덩어리를 뜻한다.

각종 양어(양식) 사업의 중요성도 크게 부각됐다. 지난 2014년 12월 메기양식장을 찾은 김 총비서는 "당에서 양어를 중시하면 양어에만 달라붙고 수산을 중시하면 바다로만 나간다"라고 간부들을 질책했다. 윗사람의 눈치를 보는 사업이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사업을 진행하라는 취지인 셈이다.

이듬해인 2015년 5월에는 자라양식장을 찾았는데, 당시 북한 매체들은 김 총비서가 "생산을 정상화하지 못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실태를 요해(파악)하기 위해 찾아왔다"라고 관련 소식을 전했다.

김 총비서는 당시 현지지도에서 "공장이 어떻게 이렇게 한심한 지경에 이르렀느냐", "위대한 장군님(김정일)의 업적을 말아먹고 있다"라고 격노했다.

이 같은 김 총비서의 '노력' 덕분인지, 그 이후 그가 물고기 잡이를 담당하는 단위나 일꾼을 크게 지적하는 모습은 눈에 띄지 않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동해지구에서 어로작업이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신포수산사업소, 양화수산사업소, 락원수산사업소, 송도수산사업소, 통천수산사업소 등에서 물고기 잡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또 북한은 각종 양어 사업을 꾸준히 발달시키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만 해도 원산양어사업소 완공(11월), 논에서 물고기도 기르는 '논판 양어' 보도(10월), 금야군에서의 양어 확대 보도(10월), 황해북도의 메기 양식 보도(10월), 함경남도의 바다양식 개발 추진 보도(9월), '앞선 양어 기술'을 받아들인 서흥범안사업소 관련 보도(9월) 등 다양한 방식의 양식 사업 관련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집권 초기 '바다 물고기' 잡이에 집중한 것에 비해 최근 양식이 중시되는 경향은 '후방사업' 강화에 따라 각 단위별로 여건에 맞는 양식 사업을 진행해 먹거리 생산의 폭을 넓히려는 의도로 보인다. 북한은 물고기 외에도 염소, 토끼 등 가축을 기르는 것을 후방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대북제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무역 차단에 따라 유류공급이 어려워진 것도 영향을 준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어선의 운용이 예전에 비해 쉽지 않아졌다는 것이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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