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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전문부서 '문화예술부' 부활…예술활용 사상 강화
2월7일 조선중앙TV가 리재일 당 선전선동부 고문 장례식을 보도했다. 김정은 총비서 이름이 적힌 화환 옆에 '문화예술부' 글자가 보인다. (조선중앙TV 갈무리)© 뉴스1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때 존재하다 사라진 것으로 파악됐던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문부서 '문화예술부'를 부활시킨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는 25일 노동당의 전문부서 중 하나로 문화예술부 존재가 확인됐다며 최근 북한 권력기구도에 이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통일부 관계자는 "올해 초 조선중앙TV에서 문화예술부 존재를 처음 포착한 이후 계속 추적해왔다"라며 "최근 정보당국과 협의 끝에 문화예술부가 당 전문부서가 맞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2월7일 조선중앙TV의 리재일 당 선전선동부 고문 장례식 보도를 보면 김정은 총비서가 보낸 근조화환 오른쪽에 '문화예술부' 이름이 적힌 화환이 놓여있다.

2월 처음 포착된 것으로 미뤄 1월 제 8차 당 대회에서 있었던 조직·인사 개편 때 문화예술부가 부활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당시 북한은 규율조사부와 법무부를 신설했다고 밝혔는데 문화예술부는 과거 김정일 국방위원장 때 있었던 조직인만큼 '신설'에 대한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추정되기도 한다.

담당 부장이 누구인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당 대회 인사에서 북한이 공개한 신임 부장 15인 가운데 한 명일 것으로 추측된다.

북한이 문화예술부를 부활시킨 것은 문화예술을 활용한 사상 강화 의도가 있어 보인다. 경제난과 세대교체 속에서 문화 예술로 주민을 결속하고 충성심 고무로 체제를 굳건하게 하겠다는 것이다.

북한은 새 경제발전 계획을 수립한 올해 예술부문에 대해서도 '결정 관철'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3일 자 '시대가 요구하고 인민이 기다리는 명작을 내놓자'라는 제목의 보도에서 '성스러운 임무'가 예술부문의 창작가, 예술인들과 창작지도 일꾼들 앞에 놓여 있다며 이들이 "우리 인민의 정신력을 총폭발시켜 새로운 5개년 계획 수행으로 더욱 힘있게 고무추동해야 한다"라고 주문한 바 있다.

주간지 통일신보도 지난 5일 자 보도에서 김정은 총비서의 음악정치를 집권 10년의 주요 업적 중 하나로 부각했다. 실제 '음악정치'는 김정은 총비서가 집권 초부터 높은 관심을 보여온 분야로 문화예술부 부활에 이 같은 그의 의지가 크게 반영된 것으로도 해석된다.

김정은 시대에는 예술인 출신들의 활약도 크게 눈에 띄고 있다.

김 총비서는 올해 30대의 젊은 가수인 김옥주에게 이례적으로 '인민배우' 호칭을 수여하는 등 예술부문에 대해 직접적인 관심을 자주 표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평창 동계올림픽 때 방남해 삼지연관현악단을 지휘한 장룡식에게 '노력영웅' 칭호를 부여했다.

아울러 가수 출신의 현송월 당 부부장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 북측 예술단 파견 때 남북 실무접촉 대표로 나서고, 이후에는 김 총비서를 최측근에서 수행하는 등 고위 간부 못지 않은 행보를 보이고 있기도 하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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