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출범한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이하 통준위)가 해야 할 과제 1순위로 ‘남북 대화 및 협력’이 꼽혔다. 모노리서치가 16일 실시한 여론조사(전국 성인 남녀 1041명 대상, 95% 신뢰수준에서 ±3.07%p) 결과다.

'통일준비위원회의 향후 과제'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1.2%가 '남북교류 확장 등 대화 및 협력 확대'를 꼽았다. '주변국과 외교를 통한 공조 강화'는 26.2%, 경제적 군사적 우위를 통한 흡수통일은 17.8%였다. 흡수통일보다는 남북교류 및 대화, 주변국과의 공조를 꼽은 사람이 월등히 많은 것이다.

‘교류협력’, ‘국제공조’, ‘흡수통일’이라는 세 가지 선택지에 대해 지역별, 세대별, 당 선호도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교류협력’부문에선 전라권(47.4%), 20대(48.5%)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국제공조’부문에선 경남권(31.3%), 50대(33.3%)가 강세를 보였으며, ‘흡수통일’부문은 경남권(20.2%), 40대(22.5%)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새누리당 지지자는 ‘국제공조(35.0%)’를,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자들은 ‘교류협력(43.8%)’을 통준위의 우선 과제로 선택했다.

▲ 통일준비위원회 향후 과제와 관련한 모노리서치 여론조사 결과 ⓒ모노리서치 제공

성상현 기자  jacksung8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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