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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이만열 ‘다니엘의 기도가 간절한 한반도 정세’

정권 책임자의 입에서 한 반도의 ‘전쟁’ 가능성을 말하고, 북한 동포를 향해 ‘탈북’을 부채질하며, 남북과 주변 국가들이 의도적으로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고 자극을 반복하는 암울한 상황에서 다니엘이 포로생활 중에 행했던 기도문을 읽게 된다.

다니엘은 유다 민족이 당하고 있는 포로생활의 비참한 상황이 죄의 결과라고 깊이 반성하고 있었다. 그는 바빌로니아와 페르시아를 통치하는 위치에 있었지만, 민족구성원의 한 사람으로서는 자기 민족이 당하고 있는 고난의 원인을 죄악의 결과로 고백하고 하나님께 용서와 도우심을 구했다. 그의 기도가 애절하기에, 기독교이건 아니건, 이 기도에 귀를 기울이는 것도 좋을 듯해 그대로 인용한다. 남북 관계와 국내외의 긴장감이 한 치 앞도 내다 볼 수 없게 하는 상황에서 우리에게는 인내와 절제, 신중한 판단과 행로가 요청되고 있다. 다니엘서 9장 5절에서 19절을 ‘새번역성경’에서 인용해 보았다.

위대하시고 두려우신 주 하나님, 하나님을 사랑하며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사람들에게 언약과 인자를 베푸시는 하나님! 우리가 죄를 짓고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악한 일을 저지르며, 반역하며, 주님의 계명과 명령을 떠나서 살았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종 예언자들이 주님의 이름으로 우리의 왕과 지도자와 조상과 모든 백성에게 말하는 것을 듣지 않았습니다.

주님, 주님께서는 언제나 의로우십니다. 그러나 우리는 오늘처럼 낯 뜨거운 수치를 당합니다. 유다에 사는 사람이나 예루살렘에 사는 주민이나, 가까운 데나 먼 데, 곧 이스라엘 사람으로서 흩어져 사는 사람이, 주님께서 쫓아내신 그 모든 땅에서 수치를 당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주님께 죄를 지었기 때문입니다. 주님, 우리와 우리의 왕과 지도자와 조상이 낯 뜨거운 수치를 당한 것은 우리가 주님께 죄를 지었기 때문입니다. 주 우리 하나님은 우리를 긍휼히 여겨 주시고 용서하여 주셨으나, 우리는 하나님께 반역하였습니다.

우리가 우리 주 하나님께 순종하지도 않고, 하나님의 종 예언자들을 시키셔서 우리에게 말씀하여 주신 율법도 따르지 않았습니다. 참으로 온 이스라엘이 주님께 순종하지 않고, 주님의 율법을 어기고 벗어났으므로, 하나님의 종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벌과 저주가 우리에게 내렸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주님께 죄를 지었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큰 재앙을 내리셔서, 우리와 우리를 다스리는 통치자들에게 하신 말씀들을 이루셨습니다. 예루살렘에 내린 것과 같은 재앙은 하늘 아래 그 어느 곳에서도 없던 것입니다.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이 모든 재앙이 우리에게 미쳤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우리는 죄의 길에서 돌아서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진리를 따라 살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우리는 주 우리 하나님께 은혜를 구하려 하지 않습니다. 주님께서 재앙을 간직해 두셨다가 우리에게 미치게 하신 것은, 주 우리 하나님이 하시는 모든 일은 의로우신데, 우리가 말씀에 순종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강한 손으로 주님의 백성을 이집트 땅에서 인도하여 내시고, 오늘과 같은 명성을 얻으신 주 우리 하나님, 우리가 죄를 짓고, 악한 일을 저질렀습니다. 주님, 주님께서 지난날에 우리를 구하여 주셨으니, 이제 주님의 성 예루살렘 곧 주님의 거룩한 산으로부터 주님의 분노를 떠나게 해주십시오. 우리의 죄와 우리 조상의 죄악 때문에, 예루살렘과 주님의 백성이 우리 주위에 있는 민족들에게 멸시를 받습니다.

우리의 하나님, 이제 주님의 종의 기도와 간구를 들어 주십시오. 무너진 주님의 성전을 복구하여 주십시오. 성전을 복구하셔서, 주님만이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모두가 알게 해주십시오. 나의 하나님, 귀를 기울이시고 들어 주십시오. 눈을 크게 뜨시고, 우리가 황폐해진 것과 주님의 이름을 빛내던 이 도성의 고통을 굽어보아 주십시오.

우리가 이렇게 주님께 간구하는 것은, 우리가 잘나서가 아니고, 주님께서 자비하시기 때문입니다. 주님, 들어 주십시오. 주님, 용서하여 주십시오. 주님께서 들어주시고, 이루어 주십시오. 나의 하나님, 만민이 주님께서 하나님이심을 알아야 하니, 지체하지 마십시오. 이 도성과 이 백성이 주님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만열 숙명여대 명예교수, 전 역사편찬위원장

 

 

이만열  mahnyo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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