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주영 공사의 망명 이후 북한 외무성 고위 간부들이 책임성 문책을 받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조선일보는 13일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태(영호) 공사 사태가 터지자 북한 정권이 외무성에서 태영호를 선발하고, 보증을 섰던 인물이나 친분이 있는 주요 인사들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외무성 유럽 라인의 다른 고위 간부들도 문책을 받는 등 망명 후폭풍이 거세다”고 보도했다.

외무성 유럽지역을 담당하는 궁석웅(72) 부상(차관)이 8월 이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보이고 있지 않아 숙청설이 나돌고 있고, 현학봉 주영 북한 대사는 지난 8월 평양으로 소환되어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통일부 정준희 대변인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지금 관련 내용을 파악 중이며, 확인 후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러시아에서 북한 노동자 10명이 한꺼번에 탈출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아직 확인되지 않은 사안”이라고 정 대변인은 밝혔다. 

이민혁기자  ukorea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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