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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사드 배치해야”…보수층 표심잡기 나서반기문 전 총장 외교특사 중용 의사 밝혀…“중국 끝까지 설득할 것”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 찬성으로 입장을 바꿨다. 안 후보는 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선주자 초청 관훈토론회에서 사드 배치에 대한 정확한 입장을 밝혀달라는 질문에 “다음 대통령은 사드를 제대로 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그동안 사드 배치를 반대해 왔다. 작년 광복절에 “사드 배치는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다고 판단된다”며, “사드 배치 같은 중차대한 문제는 국민투표 및 국회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안 후보가 소속한 국민의당 역시 ‘사드 배치 반대’를 당론으로 채택한 바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선주자 초청 관훈토론회에서 “다음 대통령은 사드를 제대로 배치해야 한다”고 발언하고 있다.

그간 언행과 반대되는 안 후보의 이날 사드 찬성 발언이 ‘보수층 표심잡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보수층으로 분류된 유권자의 60%가 사드 배치를 찬성하기 때문이다. - 조사기관 : 리얼미터(2016. 12. 29.)

보수층 지지가 높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중용할 뜻도 밝혔다. 안 후보는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중국을 끈질기게 설득하겠다고 했다. 그 방안으로 반기문 전 총장을 외교특사로 임명, 중국을 포함한 사드 관련 각국의 도움을 이끌어내겠다는 것이다. 사드 배치에 보수층 지지가 높은 반기문 전 총장을 활용하겠다니 보수층 표심 잡는 묘수로 보는 시각이 있다.

하지만 안 후보의 입장 변화가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국민의당 지지층의 69%가 사드 배치를 반대하기 때문이다.(위와 같은 여론조사) 보수층 지지가 상승하는 만큼 국민의당 지지자들의 표가 빠져나갈 수 있다.

다른 대선 후보들은 안 후보가 소신 없이 표만 의식한다고 비판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같은 날 대전 기자회견에서 “보수 표를 끌어 모으기 위해 입장을 바꾼 것이다. 표만 의식하는 카멜레온 안보관으로는 위기의 대한민국을 지킬 수 없다”고 말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같은 날 대전 기자회견에서 “보수 표를 끌어 모으기 위해 입장을 바꾼 것이다. 표만 의식하는 카멜레온 안보관으로는 위기의 대한민국을 지킬 수 없다”며, 안 후보의 사드 배치 찬성 발언을 비판했다.

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선대위 권혁기 수석대변인은 7일 오전 “사드 배치에 줄곧 반대하다가 당론도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입장을 바꾼 이유가 능히 짐작된다”며, 안 후보의 입장 변화가 정략이라고 꼬집었다.

이로써 유력 대선 후보 중 사드 배치 찬성은 안철수 후보(국민의당), 홍준표 후보(자유한국당), 유승민 후보(바른정당) 3명이며, 문재인 후보(민주당)는 ‘국회 비준을 통한 사드 배치 재검토’를 주장한다. 심상정(정의당) 후보만이 유일하게 ‘사드 배치 전면 중단’을 공약으로 내세운다.      

이민혁 기자  ukorea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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