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25일 새벽 귀국하면서 “대북 인도 지원은 정치적 고려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강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2번이나 한 것에 대해 추가 제재가 필요하냐는 기자 질문에 “추가 도발이 있으면 보다 강력한 제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다만 “외교사안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은 후에야 좀 더 깊이 있는 답변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25일 새벽 귀국하면서 “대북 인도 지원은 정치적 고려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영상 갈무리)

외교부 장관을 맡기에는 4강 외교와 북핵 문제를 다룬 경험이 부족한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북핵 문제는 한반도 문제뿐만 아니라 국제사회 문제로 유엔에서 여러 번 다뤘다”고 강 후보자는 설명했다. 또 “외무부에 있을 때 대통령 통역을 3년 맡으면서 정상 외교 차원에서 관찰을 할 수 있었다”며 경험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강 후보자는 대북제재 국면에서도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필요하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는 “인도 지원은 인간이 고통 받는 데서 해야 하는 인류 보편적 가치이기 때문에 정치적 고려와는 별도로 해야 한다는 게 유엔의 원칙이고 (저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일 위안부합의 문제에 대해서는 “현안에 대해 좀 더 공부가 필요하다”며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이민혁 기자  ukorea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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