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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오만불손한 미국에 보복하겠다”미 의회 통과한 북한, 러시아, 이란 등 3개국 통합제재법안에 불쾌한 입장 밝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각) 미국 의회가 북한·이란·러시아를 한데 묶은 통합제재법안을 통과시킨 것을 두고 “참고 또 참았다. 이런 오만불손함을 끝없이 인내할 수 없다. 보복하겠다”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각) 미국 의회가 북한·이란·러시아를 한데 묶은 제재 패키지 법안을 통과시킨 것을 두고 “참고 또 참았다. 이런 오만불손함을 끝없이 인내할 수 없다. 보복하겠다”고 말했다. (픽사베이)

핀란드를 방문 중인 푸틴 대통령은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 회담 직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자제하고 참아왔다. 그러나 때가 되면 우리는 보복해야 한다”면서 “우리나라를 향한 이런 오만불손함을 한없이 참아낼 수는 없다”고 말했다.

또 푸틴은 “우리가 언제, 어떻게 반응할 지는 지금 미국 상원에서 논의되고 있는 제재 초안에 최종적으로 어떤 내용이 담기느냐에 달렸다”고 했다.

이날 미 상원은 북한의 원유수입 봉쇄 및 대북제재 위반 국가 처벌을 골자로 하는 새 대북제재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법안은 북한 뿐 아니라 러시아와 이란을 포함한 3개국 통합제제법안이라는 게 특징이다.

미국은 러시아의 △크림 반도 합병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 지원 △미국 대선개입 해킹 등을 이유로 러시아 석유 기업의 미국 및 유럽 내 석유와 가스 프로젝트 사업을 제재할 계획이다. 러시아 제재법안은 대통령이 현재의 러시아 제재를 완화하거나 해제하려 할 때는 반드시 의회의 검토를 거쳐야 한다고 명시했다. 트럼프 도널드 미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러시아 제재 조치를 완화하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이란 제재법안은 이란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관련 단체들과 이란 혁명수비대 등에 대한 제재와 무기 금수조치를 담고 있다.

푸틴은 이날 회견에서 “(미국의) 새 제재는 국제법의 관점에서 절대적으로 불법이며 극도로 이기적이다”라며 “워싱턴이 지정학적 이득을 위해 제재를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러시아 대선 개입 수사에 대해서는 “러시아와 미국의 관계가 미국 국내 정치 문제를 해결하는 데 희생당하고 있다는 사실이 매우 슬프다”고 말했다.

이번 3개국 통합제재법안에서 중국은 제외됐다. 하지만 미국은 대북제재 방안으로 북한과 무역관계인 단둥 즈청금속재료, 산둥 르자오강철, 샤면 샹위 등 중국 기업 10곳에게 제재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따라서 이번 법안에 대한 중국의 반발 또한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민혁 기자  ukorea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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