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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시민사회·정치 원로들 “전쟁반대” 시국선언

종교·시민사회·정치계 원로들이 2일 시국선언을 통해 “한반도에서 전쟁은 절대로 안된다”고 밝혔다.

법륜 스님(평화재단 이사장), 박종화 목사(경동교회 원로목사), 김대선 전 원불교 평양교구장, 도법 스님(대한불교조계종 화쟁위원장) 등 종교계 원로들과 손봉호 나눔국민운동 이사장, 윤여준 나를만나는숲 이사장, 김원기·정의화 전 국회의장 등 종교·시민사회·정치계 원로 24명은 이날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촉즉발의 위기가 한반도를 감싸고 있으며, 우발적인 군사적 충돌이 전면전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며 “이제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우리 모두가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종교·시민사회·정치계 원로들이 2일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전쟁방지를 기원하는 종교·사회·정치 원로 시국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법륜 평화재단 이사장, 윤여준 나를만나는숲 이사장, 김명혁 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 박종화 경동교회 원로목사, 도법 대한불교조계종 화쟁위원장, 박남수 전 천도 교 교령, 이부영 동아시아평화회의 운영위원장, 김대선 전 원불교 평양교구장(왼쪽부터). ⓒ유코리아뉴스
종교·시민사회·정치계 원로들이 2일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전쟁방지를 기원하는 종교·사회·정치 원로 시국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유코리아뉴스

 

이들은 “지금은 이념과 정파를 초월하고 민간과 정부 모두가 합심해 전쟁을 막고 한반도의 비핵 평화를 위해 행동할 때”라며 “우리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한반도에서 전쟁은 불가하고, 한반도가 북한의 핵위협 하에 놓이는 것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을 명백히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북한·미국·정부·국회·시민사회를 향해 다음과 같이 촉구했다. △북한은 핵·미사일 개발을 즉각 중단하고 조건없는 대화에 나설 것 △미국은 전쟁을 야기할 수 있는 군사행동을 해서는 안되며 대화를 통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 △우리 정부는 초당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미국과 중국을 동참시켜 북한을 설득하고 강제할 모든 외교역량을 발휘할 것 △국회는 초당적으로 ‘한반도 비핵화 촉구와 전쟁반대 결의안’을 채택하고 정부와 협력해 북핵 문제 해결에 주력할 것 △시민사회는 이념과 정파를 초월해 한반도 전쟁 방지와 비핵 평화체제 구축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 등이다.

서명자 24명 중 기자회견엔 8명의 원로가 참석했다. 박종화 목사는 이번 시국선언문과 관련해 “세상이 너무 어둡고 미래가 투명하지 않은 것 같아 종교·시민사회·정치계 원로가 모여 시국선언을 하게 됐다. 전쟁위험, 핵문제, 한반도 미래에 관해 너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원로들이 여러 차례 모여 문안을 협의했다”며 “마침 트럼프 대통령이 곧 한국을 방문하게 되어 있고 방문하기 전에 원로들 의견을 모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박 목사는 “위기가 닥치고 어려울 때 어느 단체든 큰 전제를 가져야 한다”며 “우리는 이념, 정파, 종교를 다 초월해 한반도에서 평화통일을 원한다는 전제를 가져야 한다. 통일의 목표도 평화이고, 통일을 향한 방법도 평화적이어야 한다. 이것이 우리가 가진 통일의 방법이다. 평화통일이 아닌 어떠한 방법도 동의할 수 없다. 따라서 공산통일도 동의할 수 없고, 현재의 핵과 전쟁 분위기 역시 평화통일에 위반된다. 그걸 추구하면 이 나라, 세계 모두 망한다. 평화통일의 대전제 가지고를 이 선언문을 작성했고 발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종교·시민사회·정치계 원로들이 2일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전쟁방지를 기원하는 종교·사회·정치 원로 시국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유코리아뉴스
종교·시민사회·정치계 원로들이 2일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전쟁방지를 기원하는 종교·사회·정치 원로 시국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유코리아뉴스

 

이날 기자회견장에 함께 한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우리 사회 종교계·시민사회·정치계 원로들이 직접 나서서 평화의 목소리를 내주셔서 기쁘고 감사하다. 오늘 원로들의 시국선언을 계기로 우리 사회에 절대로 전쟁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국민접 합의가 있기를 기대하고 촉구한다”며 “그 누구도 우리 미래를 책임지지 않는다. 최종 책임은 우리에게 있다. 우리 국민이 민족의 중심이 되어 평화와 번영을 헤쳐나갈 중심이 되어야 한다. 가급적 여야 합의로 전쟁반대 결의안이 채택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원로들은 기자회견 직후 정세균 국회의장을 예방하고 시국선언의 취지를 설명했다.

다음은 ‘한반도 비핵평화와 전쟁방지를 기원하는 종교·시민사회·정치 원로 명단이다.

<종교계>

김대선 전 원불교 평양교구장, 김명혁 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 김홍진 전 천주교서울대교구 쑥고개성당 주임신부, 도법 대한불교조계종 화쟁위원장, 박경조 전 대한성공회 주교, 박남수 전 천도교 교령, 박종화 경동교회 원로목사, 법륜 평화재단 이사장, 이기헌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위원장, 이성택 전 원불교 교정원장, 이영훈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총회장

<시민사회계>

김홍신 소설가, 손봉호 나눔국민운동 이사장, 신필균 복지국가여성연대 대표, 윤여준 나를만나는숲 이사장, 이부영 동아시아평화회의 운영위원장, 이종찬 우당기념관 관장, 정성헌 한국DMZ평화생명동산 이사장, 최상용 고려대 명예교수

<정치계>

김원기 전 국회의장, 신경식 전 대한민국헌정회 회장, 임채정 전 국회의장, 정운찬 전 국무총리, 정의화 전 국회의장

김성원 기자  ukorea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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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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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ndrew Cho 2017-11-08 09:20:57

    집에 강도가 칼을 들고 들어오는데 '나는 평화를 원한다'고 선포하면 강도를 막을 수 있나요? 아니면, 강도와대화를 통해서 해결하는 방법을 지지할 수 있는지. 핵을
    가지고 이 나라를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북은 끊임없이 위협을 가하고 있는데 평화라는 이름으로 그들의 종으로 들어가면 되겠네요. 지켜야 할 중요한 것이 있다면 그것을지킬 강력한 의지를 보여야 합니다. 평화는 구걸해서 절대 얻지 못합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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