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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한반도는 평화코리아로 가는 큰 전환기...위기 아닌 기회”<릴레이 통일코리아>(10) 정연진 AOK 대표(上)

이제 정권이 바뀌었으니 남북관계도 회복되고 꽁꽁 얼었던 한반도에도 훈풍이 불까? 여러 차례의 정권 교체를 경험해 본 결과 수긍을 하면서도 왠지 의문이 남는다. 또 다시 정권이 바뀌면 남북관계는 끊어져버리고 한반도는 위기로 치닫고 만다는 것을 또한 경험했기 때문이다. 과연 뭐가 문제일까? 정연진 AOK(Action One Korea) 대표는 ‘문제는 정권이 아니라 풀뿌리(민중)’라고 말한다. 정권이 아무리 바뀌어도 풀뿌리가 바뀌지 않으면 거대한 한반도는 여전히 한겨울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풀뿌리만 중요하다는 건 아니다. 정권의 변화와 풀뿌리의 움직임이 결합했을 때 마침내 역사는 발전하고, 한반도에도 진정한 봄이 온다는 것이다.

전국을 다니며 역사와 통일 강연을 하고 있는 정 대표는 국내 풀뿌리의 통일 주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엔 퀘스천마크를 던졌다. 이 시점에서 시민단체들도 거듭나야 한다고 했다. 정부 지원에 의존하는 시민단체가 아니라 시민이 참여하고 주도하는 시민참여형 시민단체로 새로 태어나야 한다는 말이다.

지금의 한반도 위기에 대해서는 “평화코리아로 가기 위한 큰 전환점이 만들어지는 그 어느 때보다 좋은 시기라고 본다”고 말했다. 대부분 사람들이 위기라고 하지만 정 대표가 보기엔 오히려 분단코리아의 지각 변동이 일어나는 대 전환점이라는 것이다. 최근 미국 시민들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반전·평화의 목소리에서 그런 희망을 본다는 것이다.

AOK는 풀뿌리 시민통일운동을 주창하며 2013년 4월 미국 엘에이에서 출범했다. 하지만 법인이 아닌 임의단체였다. 통일운동에서의 ‘또 하나의 단체’가 되기보다는 연합과 연대를 추구했기 때문이다. 이제 풀뿌리 통일운동을 좀더 구체화하기 위해 법인 형태를 준비하고 있다. 여기엔 AOK를 비롯해 여러 단체들이 참여한다. 목표는 풀뿌리 통일일꾼 양성. 이를 위한 통일교육 사업을 펼치겠다는 것이다.

정 대표는 한국에서 서양사학과를 다니다 1980년대 초 도미, 역사 연구와 활동에 천착해 왔다. 대학원에서는 ‘영국 민중항쟁사’를 전공했다. 2005년까지는 ‘바른역사를 위한 정의연대’ 대표로써 국제 네트워크를 통해 일제강점기 징용피해자와 일본군 성노예(‘위안부’)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기도 했다.

정연진 대표를 지난 27일 오후 서울 광화문에 있는 인문학 카페 ‘메아리’에서 만나 이런저런 얘기를 들어봤다. 정 대표는 11월 첫날 저녁 ‘문화공간 온’에서 열린 특별강좌에 강사로 나서 새로운 풀뿌리 통일운동 일꾼을 양성하기 위한 비전을 소개하기도 했다. 다음은 정 대표와의 일문일답.

서울 광화문 인문학 카페 '메아리'에서 만난 정연진 AOK(Action One Korea) 대표 ⓒ유코리아뉴스

-AOK가 다른 단체들과 연계해 통일일꾼 양성 사업을 한다고 들었는데, 앞으로 어떻게 전개되나?

지금까지는 AOK가 풀뿌리 통일운동으로서 하나의 단체가 되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한국에 통일운동 단체들이 많은데, 또 하나의 단체가 만들어지면 여러 사람들에게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풀뿌리 통일운동' 이런 시각에서 AOK를 해왔다. 한국에 오면 서울보다는 지역을 많이 다니는데, 지역 공동체 기반으로 통일시대를 꿈꾸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시민들이 참여하는 운동, 이런 것만이 한국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러려면 지역 활동가들을 키워내야겠다고 생각했다. 통일운동이 이명박·박근혜 정권하에서 탄압도 많이 받고 하다 보니까 위축되어 있지 않나. 그래서 정권이 바뀌어서 문재인 정부가 들어섰으니까 통일운동이 여기저기서 매우 활발하게 일어나겠지, 기대했지만 그게 잘 안되는 구조 아닌가. 지금이야 말로 지역에서 자기 공동체를 기반으로 활동할 수 있는 지역 활동가가 필요한 시점이다. 여기에 한국의 여러 인사들이 공감했고, 그 운동을 체계적으로 조직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정식 단체를 만들어야겠다는 결론에 이른 것이다.

-단체는 언제쯤 출범하나?

우리가 얼마나 노력하느냐에 달려 있다. 올해는 일단 파일럿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내년 상반기 쯤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금 한반도는 1994년 북핵 위기 때보다 더 심각한 위기라고 하는데, 미국에서 한반도 상황을 보시며 어떤 생각이 드시나?

평화코리아로 가기 위한 큰 전환점이 만들어지는 굉장히 좋은 시기라고 본다.

-굉장히 낙관적으로 보시는데?

매우 좋은 역사적인 터닝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통일운동이나 민주화운동을 여러 사람들이 해왔지만 결집된 효과를 내기는 힘들었던 것 같다. 그런데 트럼프 행정부하에서 북미 정상간에 극도로 날선 대립이 이어지고 전쟁까지도 불사할 수 있는 일촉즉발 상황이 되면서 오히려 미국에서는 반전평화운동이 어느 때보다 활성화되고 있다. 미국의 반전평화운동에 미국 시민들이 참여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는 미국의 반전단체 중심으로 활동했다면 이제는 시민들이 참여해서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트럼프 행정부가 반(反) 이민정책을 추진하고 있고 그 반 이민정책에 의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 위험에 놓인 재미 한인들을 포함해서 많은 다인종 사람들이 반 트럼프 항의집회를 열고 있다. 지금까지는 부모가 불법체류자라고 해도 자녀들은 미국에서 학교에 다니고 체류할 수 있도록 유화책을 뒀었는데 트럼프는 ‘불법체류자의 자녀들까지 다 내쫓아버리겠다’, 즉 한마디로 오바마가 만든 법(DACA)을 없애겠다고 해서 이 문제는 이민자가 아닌 사람들에게도 큰 반발을 샀고 대대적으로 이슈화 되고 있다. 이건 이민자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인권의 문제이기에 미국 전역에서 그 법안(DACA)를 지키자는 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뉴스에서 보셨겠지만 버지니아에서 인종폭동이 일어나서 신나치주의가 등장하는 등 인종차별주의가 극성을 부리고 있는 데다가 라스배가스에서 총격사건이 일어나고, 미국 사회에서 총체적인 사회문제가 표면으로 분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얼마 전 9월 18일엔 ‘People's Congress for Resistance'라고 해서 민회도 열고 있다. ‘연방의회나 제도권 정치는 백만장자의 이익을 대변할 뿐이다. 시민들이 직접 나서 미국의 정치를 바꾸자’고 해서 열고 있는 것이다.

-민회는 미국 전역에서 열리고 있나?

미국 전역의 활동가들이 참여해 워싱턴DC에서 열렸다. 미국 시민들이 참여하는 평화운동, 반 트럼프전선이 구축되고 있다. 예를 들자면 트럼프가 ‘분노와 화염’ 발언을 했을 때 워싱턴에서 8월 9일 긴급시위가 열렸다. 미국인들이 주도했다. ‘긴급하게 내일 당장 시위를 열자’고 해서 백악관 앞에서 시위가 열렸는데 재미한인들도 여기에 참여했다. 이 시위를 주도한 단체는 ‘글로벌 제로’(Global Zero)라는 반전반핵운동 단체다. ‘우리 문젠데 미국인들이 저렇게 많이 나서는데 우리도 뭔가 해야겠다’고 해서 엘에이에서 반전평화시위를 긴급하게 조직해 8월 14일, 월요일에 하기로 했다. 실제로 준비할 시간이 주말이다 보니까 잘 연락도 안되고 그랬는데 코리아타운 한복판에서 개최한 이 집회에 한인들보다 미국 사람들이 훨씬 더 많이 나왔다. 미국시민들이 ‘내 세금 전쟁에 쓰지 마’ 하고 외치기 시작했다. 9월에도 미국인들이 시위를 주도했는데 ‘Bring troops home' 즉 미군을 데려와라, 내 세금을 왜 전쟁에 쓰느냐, 또 다른 한국전쟁 반대, 이런 구호들이었다. 미국 시민들이 참여한, 미국 시민들의 목소리가 담긴, 특히 ‘내 세금 전쟁에 쓰지 마’ 이런 거는 정말 현실적이고 누구한테나 와닿는 구호 아닌가. 트럼프의 광폭적인 경거망동 때문에 미국의 반전평화세력이 거대한 반 트럼프전선으로 뭉치고 있다. 박근혜 때 촛불시위에 시민들이 결집한 것처럼 트럼프에 대항해 전 세계 반전평화세력이 결집하는 큰 전환점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지금의 상황을 아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8월 미국 엘에이 코리아타운 한복판에서 한인단체들이 개최한 반전평화 집회엔 한인들보다 훨씬 많은 미국 사람들이 참석해 '반전평화' '반 트럼프'를 외쳤다. 사진 제공: 정연진

-이런 걸 통해 한반도가 위기를 딛고 평화로 갈 것이라고 보는 건가?

그렇다.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한반도 평화가 무엇보다 절실하고, 전쟁은 결단코 안된다고 하는 걸 각인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고 생각한다. 우린 전쟁이 아닌 평화를 원하고, 또 평화를 만들 수 있다.

-트럼프가 너무나 독불장군식이어서 세계 여론이 반대하더라도 전쟁을 일으킬 수 있지 않겠나?

그렇지 않다. 제가 전쟁은 힘들 거라고 보는 이유는 중동문제의 경우 몇 십 년 동안 계속 해와서 만성적이 된 것도 있지만 미국인들은 멀리서 벌어지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체감도가 매우 낮다는 것이다. 민간인이 아무리 학살되고 한다고 할지라도 ‘그건 내 문제가 아냐’ 이렇게 본다. 그런데 북한 문제, 북핵 문제는 다르다. ‘어? 이거 우리 땅에까지 미사일이 날아오게 생겼네’ 이렇게 인식한다. 그렇기 때문에 중동 문제와는 체감도가 완전 다를 수 있다.

-트럼프가 ‘한반도에서 몇 천명 죽는 것 쯤이야’라고 언급하지 않았나?

말은 그렇게 하는데 트럼프가 기본적으로 비즈니스맨 아닌가. 비즈니스맨이기에 미국에 손해보는 장사는 안할 것이다. 전쟁으로 가면 자신들도 손해가 막심하다는 걸 알기 때문에 말은 저렇게 하루가 다르게 한반도를 쑥대밭으로 만들 것처럼 해도 전쟁을 해서 잃을 것이 많은 쪽은 미국이기 때문에 협상하고자 할 것이다. 그는 비즈니스맨이다.

-‘미친 놈’은 아니라는 건가?

‘미친 놈 전략’을 쓰고 있는 거다. 트럼프가 바보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진짜 미친 놈이라면 미국 대통령이 됐겠나.(웃음)

-한국의 정치권, 시민운동의 움직임은 어떻게 보시나?

통일운동, 평화운동권에서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에 실망을 많이 하고 있다. 국내외 다 마찬가지다. 남북관계에서 어떻게 첫 단추를 잘못 꿸 수 있느냐, 개탄이나 낙담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우리가 지금 생각해야 될 점은 정부의 통일정책이나 남북관계가 정치적으로 풀리지 않는 데 초점을 맞춰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역사가 일어나려면 정치권의 변화와 풀뿌리 저변의 큰 변화의 목소리 이 두 가지가 맞아떨어져야 한다. 우리나라 통일운동권은 너무 정치권만 바라보고 있다. 어짜피 정치가 할 수 있는 일은 한계가 있다. 분단체제하에서 반쪽짜리 북한, 반쪽짜리 남한이 얼마나 7000만, 8000만 대중의 안녕과 평화와 행복을 위해서 획기적인 결단을 할 수 있겠나. 지금 정치권이 그걸 만들 수 있을지, 거기에 희망을 거는 것 자체가 한쪽 눈, 외눈으로 보는 아주 불완전할 수밖에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 한 눈은 정치권이 변화를 보더라도 다른 한 눈은 촛불혁명으로 정권을 바꿔냈듯이 민중의 힘을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집결해낼 수 있는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세계사의 변화는 밑바닥부터 오는 것이지, 기득권의 개혁으로 이루어지는 게 아니다. 제 전공이 19세기 영국 민중항쟁사인데, 당시 노동자도 사회구성원으로 존중받고 정치에 참여해야한다는 운동가들이 차티스트(Chartist)라 불리는 세계최초의 노동자 참정권운동을 시작했다. 그 당시는 고위층만 투표권이 있었는데, 차티스트들이 ‘우리도 인간이다’ ‘우리도 투표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세계 최초의 보편적인 투표, 정치참여운동을 벌였다. 기본적 권리를 요구한 인민헌장 (People's Charter)를 주창했다고 해서 차티스트라고 불린다. 그들은 그 당시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그러나 누구나 선거권을 가져야 한다는 그런 저항과 움직임과 변화를 그들이 시도했기에 오늘 누구나 한 표를 행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렇게 민중의 변화와 제도권의 변화가 맞아떨어질 때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다. 정치권만 바라봐선 안된다고 생각한다. 촛불혁명을 이뤄낸 위대한 대한민국의 시민들이 어떻게 한국을 변화시키고 세계의 역사를 변화시킬 수 있는가를 생각해 보자.

지금이 세계사로 말하면 굉장히 절체절명의 변환점인 이유는 인류에게 20세기가 얼마나 처절했나. 1차 대전, 2차 대전, 강대국-약소국으로 나뉘어 약소국은 강대국의 식민지 노예로 전락하고, 냉전으로 서로 증오하고 대결하고, 군사 독재가 민중을 압살하고, 이런 불운한 역사에서 21세기가 한 단계 진보한다면 장차 인류의 역사는 강대국의 패권논리가 점차 사라지고 약소국 국민들도 인간답게 살 권리, 즉 한 명 한 명의 인권과 평화와 존중되는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인류역사의 진보이고, 지금 그런 역사를 이뤄내야 할 시점에 와 있다. 이미 21세기가 된 지 17년이 지났다. 정말 인류의 이름을 걸고 ‘인류 역사가 이 방향으로 해나가서는 안되겠다’ 여기에 모두 동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 글로벌회사 CEO 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은 수십억 대 연봉을 받는 반면 아프리카나 동남아에서 일하는 사람은 하루에 1달러도 받지못해 생계유지도 못하는 이런 시스템은 계속 유지될 수가 없는 거다. 더 이상 지속 불가능한 시스템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 여기에 세계 많은 시민과 대중들이 ‘더 이상 이렇게는 못살겠다. 촛불혁명을 이뤄낸 한국인들이 대전환의 비전을 가지고 움직이니까 우리도 함께 해야겠다’ 이렇게 나간다면 세계사의 전환을 이뤄내는 과정에서 통일은 부산물로 저절로 이뤄질 수 있다. ‘통일, 통일’ 외치면 오히려 통일이 더 안된다.

지난 1일 한겨레 문화공간 온에서 열린 특별강좌에서 정연진 AOK 대표가 풀뿌리 통일운동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정연진

-미국에서는 우리의 촛불집회를 어떻게 평가하나?

굉장히 높이 평가하고 있다. ‘와, 어떻게 저런 걸 이뤄냈지?’ 하면서 감탄과 경탄의 눈으로 본다. 그래서 미국 어느 잡지엔 “코리안들이 해냈다. 우리도 해낼 수 있지 않을까?”라는 게 촛불항쟁 사진과 함께 표제어로 나왔다. 촛불혁명 이후로는 한국을 대접하는 게 달라졌다. Peolple's Congress에도 국내 진보정당 관계자가 참석해 강연도 한 걸로 안다. 그만큼 한국을 대접하는 게 달라졌다.

-풀뿌리가 변화되어야 통일이 온다고 하셨는데, 국내 지역들 많이 다니시는데 그런 변화가 느껴지시나?

국내 통일운동 구조가 진보적인 그룹들은 이명박·박근혜 정권하에서 탄압받고 왜곡되고 위축됐다. 그래서 평화교육이나 통일교육 쪽으로 많이 하고 계신데, 이런 것들이 정부 기금을 타서 하는 구조다 보니까 한계가 있다. 사실 미국 관점에서는 이런 게 잘 이해가 안된다. 미국은 비영리단체를 정부가 지원하지 않는다. 그냥 시민들의 순수 기부금으로 움직여진다. (국내) 시민사회가 굉장히 활발하고 튼튼한 것처럼 보여도 내부적으로는 정말 사회변화를 위한 동력을 이끌어내고 있는가? 여기에 대해서는 좀 의문점이 든다. 그러니까 시민단체들도 이제부터 거듭나야 한다. 저희가 AOK를 처음 2012, 2013년 결성할 때 ‘시민참여형 통일운동’이라고 언론에서 썼다. 시민운동에 시민이 참여하는 건 너무나 당연한 건데 ‘시민참여형’이라는 단어가 나오는 것 자체가 그만큼 시민운동에 시민참여가 없었다는 반증 아닌가.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귀중한 구성원으로 참여해서 귀중한 변화의 동력을 만들어내는 것, 그렇게 가야지만 통일운동도 제대로 전개될 수 있고, 현재 사회운동의 한 분야같이 되어버린 통일운동이 더 큰 틀로 여러 사회운동을 결합하고 한국사회를 움직이는 생명력을 가질 수 있다고 본다. <계속>

*기사(사진) 수정: 11월 5일 오후 5시 47분.

김성원 기자  ukorea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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