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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 사랑은 일상 속 원수와 화해하는 것에서부터”2018 쥬빌리코리아 인터내셔널에서 김회권 교수 강조

2018 기도큰모임 ‘쥬빌리코리아 인터내셔널’이 6일 오후 서초동 사랑의교회 본당에서 개최됐다.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가 주최한 ‘쥬빌리코리아 인터내셔널’은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한반도 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모임으로, ‘복음적 통일은 우리가 함께 모여 기도할 때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표어로 2012년부터 매년 현충일에 열리고 있다. 7회째를 맞는 올해는 ‘서로 화목하라’라는 주제로 1부에선 용서와 화해를, 2부에선 화목을 부르짖는 시간을 가졌다.

6일 오후 사랑의교회 본당에서 열린 2018 기도큰모임 ‘쥬빌리코리아 인터내셔널’ 참석자들이 남북 화해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유코리아뉴스

원수를 사랑하려면 일상에서부터 화해 실천해야

1부 첫 번째 설교자로 나선 김회권 교수(숭실대 교목실장)는 “독일은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죄를 갚기 위해 피해국에 영토를 할양(割讓)했는데, 이는 독일 신학자들이 제안한 것”이라며 “기독교는 오래 묵었던 증오와 원수 관계를 청산하는 유일한 종교”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북한은 우리에게 세 가지 얼굴을 갖고 있다. 원수, 형제, 이웃의 얼굴이다. 이 세 가지는 항상 같이 다닌다. 가장 가까운 사이엔 늘 잠재적 적의가 있기 때문이다. 구약에는 원수에 대한 보복 감정을 토로하는 장면이 많다. 하나님은 이를 묵묵히 듣고 계셨다. 하지만 로마서 14장 9절에선 하나님이 ‘원수 갚는 것은 내 몫’이라고 하셨다. 그리스도 안에서 새 피조물이 된 교회는 (원수를 갚는 것이 아닌)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받았다. 하나님이 우리를 용서하신 것에 진정으로 감격한다면, 원수 같은 이방인도 품을 담력이 생길 것이다. 우선 가까운 일상 속의 원수와 화해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보자”라고 말했다.

탈북민인 허남일 목사(그날교회 담임)는 설교를 통해 “(구약시대) 이스라엘이 처했던 위기는 정치적인 이유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범죄하고도 회개하지 않은 불순종 때문이었다”며, “우상 숭배를 멈추고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 앞에 설 것”을 강조했다. 허 목사는 “(동상으로 세워진) 북한의 우상은 밧줄을 걸어서 꺾으면 그만이지만, 남한은 사람들 내면 깊은 곳에 우상이 있기 때문에 제거하기 어렵다. 주님만이 주시는 참된 기쁨과 만족을 다른 데서 얻으며 자신의 욕망에 순응하는 것 자체가 자기를 우상숭배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허 목사는 또 “북한 동포를 구제의 대상이 아닌 제자로 삼고, 여러 교회가 연합해 북에서 온 사람들을 중심으로 한 모델교회를 세워야 할 것”이라며 북한 선교에 대한 방법론을 제시하기도 했다.

하나님의 생명과 사랑을 전하는 ‘연합’

2부에선 하난 루카츠 목사(메시아닉유대인연합회 회장)가 설교를 통해 연합의 의미와 중요성을 되짚었다. 루카츠 목사는 “시편 133편은 연합을 두 가지 재료(기름과 이슬)로 설명하고 있다”면서 그 의미에 대해 “귀한 항유를 몸에 부을 때처럼 교회 안에서 형제가 연합하고 돕는 것은 자신뿐 아니라 타인도 향기롭게 하며, 이슬이 식물에 영양분을 공급하고 생명을 유지시키며 새롭게 하듯 연합은 서로의 영을 새롭게 하고, 생명을 주며,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까지 하나님의 사랑을 알린다”고 말했다.

2018 쥬빌리코리아 인터내셔널에서 설교하고 있는 김회권 교수(숭실대) ⓒ유코리아뉴스
2018 쥬빌리코리아 인터내셔널에서 설교하고 있는 하난 루카츠 목사(메시아닉유대인연합회 회장) ⓒ유코리아뉴스

 

매 설교가 끝나고 나선 화해와 화목을 부르짖는 기도합주회가 이어졌다. 이날 참석한 쥬빌리 해외 지역 모임과 국내 각 지역모임 대표단을 비롯한 쥬빌리 참여단체가 발표한 화목 선언문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하나, 우리는 이제부터 교회, 가정, 학교, 직장, 지역사회에서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힘써 감당할 것을 결단한다.

하나, 우리는 한국사회의 갈등과 분열의 틈을 막으며, 십자가 복음의 능력으로 화해하도록 힘쓸 것을 결단한다.

하나, 우리는 한국교회가 통일선교를 감당함에 있어서 서로를 인정하고 사랑으로 섬기는 일에 모범이 될 것을 결단한다.

하나, 우리는 북한 동포들이 우상숭배와 가난과 억압에서 벗어나 온전한 자유와 인권을 누리는 그날까지 기도할 것을 결단한다.

하나, 우리는 미래의 통일한국이 동북아와 국제사회 속에서 하나님나라의 공의와 사랑을 실현하는 선교국가가 되도록 각 전문영역에서 앞장서 나갈 것을 결단한다. 

정지연 기자  ukorea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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