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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를 샬롬공동체로 만들어가야[평화통일연대 평화칼럼] 이승열 목사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꿈꾸며

올해 이 땅의 한국전쟁이 휴전협정으로 전쟁이 멈추었지만 끝나지 않은 채 지내온 지 65주년을 맞이하였다. 나는 그해 1953년 7월 27일 휴전협정을 맺은 후 한 달여 지난 9월초에 태어나서 이제 곧 만 65세를 맞이하게 되어 어느덧 법적으로 노인으로 치는 나이가 되었다. 그런데 나는 여러 번 많은 사람들 앞에서 어머니의 복중에서 전쟁을 겪었다고 하면서 종전세대임을 자칭했고, 전쟁을 겪은 사람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으면서 남북의 평화통일을 염원하며 할 수 있는 일과 책임의식을 나름 가지고 있다. 큰일은 하지 못했고 능력도 부족하지만 나의 나됨의 정체성에는 몇 가지의 평화통일과 연관한 역사와 의미들이 내포되어 있다. 이런 부분들이 오늘의 나 자신을 이루어 왔다고 할 수 있으며 또한 앞날에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나름 책임의식과 사명감도 비전 혹은 꿈이라는 단어로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과는 직접적인 인연이 없지만 같은 1953년생이라는 친밀한 동기의식을 느끼게 되었고, 특히 이 정부를 통해서 이루어진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과 같은 일연의 과정을 통해서 아직은 복잡한 문제들이 있어 비핵화의 프로세스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지만, 시대적 상황과 여건의 전망은 분명히 머지않아 종전선언과 함께 평화협정이 가시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며 기대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하여 더 이상 이 땅에서는 남북한 간에 전쟁이 없어져야 할 뿐만 아니라, 주변 4대국을 비롯한 동북아의 평화와 세계의 평화에 기여하며, 세계의 모든 나라들로부터의 축하와 축복 그리고 협력의 관계망을 외교적으로 유지하면서 더욱 발전하고 견고하게 통일국가를 이루어 갈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게 될 것을 기대하게 되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과정 속에서 남북정상회담과 판문점 선언, 그리고 북미정상회담 이후 이루어지고 있는 북쪽의 태도와 반응은 충분히 우리들이 서로 격려하면서 노력하면 좋은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으리라는 전망과 기대를 하게 되는 것이다. 

나의 부모님은 모두 평안북도에서 출생하신 분이시고 위로 두 분 형님들도 북한에서 태어나신 분들이다. 장인 장모님도 마찬가지 황해도 출신이시다. 비록 나는 이남에서 태어났지만 북쪽이 고향이라는 출생의 정체성과 더불어 중국 만주지역에서 유학을 가서 신학공부를 하시고 목사가 되어 교회를 개척하여 목회를 하시다가 1948년 모택동을 통한 중국공산당혁명이 일어나 동북삼성 지역을 점령하였을 때에 미국선교사들의 도움으로 긴급히 이남으로 피난을 오게 된 난민의 가족으로서 난민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 

독일에서의 10년간 유학생활을 하면서 외국인으로서의 차별대우와 서러움을 경험했고 기독교사회봉사신학 내지 사회복지신학이라 할 수 있는 디아코니아(Diakonia)를 전공하고 도움이 필요한 사회적 약자들에게 그들의 생명을 풍성케 할 수 있는 도움을 차별 없이 주어야 하는 사명과 책임을 가진 자로서 다양한 사회적 약자들을 돕는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오늘날 특별히 미얀마 소수부족 로힝야족 난민구호사업과 제주 예멘난민신청자들을 돕는 구호사업과 연관해서도 한국교회의 배타적이고 혐오적 포비아의 태도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면서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다. 속히 신학적 훈련과 의식의 변화가 있어야만 화해와 치유의 생명공동체를 이루어갈 수 있는 힘을 얻게 될 것이고 오랜 갈등과 적대감을 가지고 있는 남북 간의 이데올로기적인 감정과 오해 그리고 간극을 극복하고 메꿔 가면서 그야말로 샬롬공동체로서의 남북통일국가를 이루어 갈 수 있을 것이다. 남남갈등의 극복과 치유에 교회가 앞장서야 하며 모범을 보이며 희생과 헌신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나는 강원도 동부전선 최전선 철책선에서 군대생활을 했던 GOP 소대장 출신이다. 반공이데올로기로는 평화통일의 길은 멀기만 하다. 대한민국에 있는 기독교인들 가운데 여전히 반공이데올로기적 사고로 대북관계를 생각하고 재단하며 판단하는 보수지도층이 여전히 많이 있다. 남남갈등의 문제를 화해와 치유적으로 풀어나가는 과정에 방공이데올로기적 냉전적 시대의 가치관과 사고의 틀을 평화의 신학과 화해의 신학 섬김의 디아코니아 신학의 틀로 해결해 가야 할 필요성이 절실하게 느껴진다.

 

 

 

 

 

이승열 목사 / 평화통일연대 운영위원 한국기독교사회봉사회 사무총장

 

* 이 칼럼은 평화통일연대에서 제공했습니다.

이승열  seung10lee@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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