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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 기독교 안팎의 과제

4일 오후, 서울 마포구100주년 사회봉사관에서 (사)기독교윤리실천운동과 LA기독교윤리실천운동의 공동 주최로 ‘한반도 평화, 기독교 안팎의 과제’라는 주제의 포럼이 개최됐다. “개신교 극우가 가짜뉴스로 한국사회 극우화 추동한다”는 비판을 듣는 가운데, 이날 포럼은 한국교회가 기독교 ‘안’에서 이념 갈등을 어떻게 해소할지와 기독교 ‘밖’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4일 오후, 서울 마포구100주년 사회봉사관에서 (사)기윤실과 LA기윤실이 공동 주최한 ‘한반도 평화, 기독교 안팎의 과제’라는 주제의 포럼이 열렸다. 이날 윤환철 미래나눔재단 사무총장은 “남북한 간에 갈등을 줄이고 협력을 늘리기 위해 새로운 질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윤환철 미래나눔재단 사무총장은 발제를 통해 “왜 70년 동안 남북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는지 생각해봐야 한다”며 문제 제기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어떤 사회문제가 70년이 넘도록 해결되지 않거나 진전이 없다면 그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도록 하는 구조, 혹은 쓴 뿌리가 있으리라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러면서 윤 사무총장은 “북한의 실상에 대해 제대로 알려주지 않아서 생기는 지식의 결핍이 악순환 고리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지식의 빈곤이 부적절한 전제와 동기를 형성하고, 이것이 국내 정치적 변수로 작동하면서 제대로 된 해결 방향을 도출하지 못하고 문제를 장기화시키는 구조를 만들었다”는 것. 그중 가장 광범위한 오해로 ‘대한민국은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정부’라는 인식을 꼽기도 했다.

윤 사무총장은 또 미국의 책임에 대해서도 거론했다. 1905년 가쓰라-태프트 밀약(미국은 필리핀을, 일본은 대한제국을 식민지로 삼고) 이후 분단, 전쟁, 냉전에 이르기까지, 미국이 개입하면서 미친 한반도 평화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지적한 것.

윤 사무총장은 또 “남북한이 갈등을 줄이고 협력을 늘리기 위해 새로운 질서를 제안해야 한다”면서, “현재적인(Currently) 것은 국제적으로(international), 역사적인(Historical) 것은 국내적으로(Domestic) 다뤄야 한다”고 밝혔다. “협력이 끊어진 현재 남북한은 국제관계이기 때문에 다른 나라로 보는 게 맞지만, 역사적으로 협력이 존재하기 때문에 과거와 관련된 문제는 국내적 관점에서 봐야 한다”는 것.

이날 윤 사무총장은 발제문을 통해 한국교회에 다음의 사항들을 권면하기도 했다. (요약) 

- 교회 강단에서 북한을 비난, 비하하지 않고, (한반도 평화에 관한) 비관적 전망을 절제해야 한다.

- 조선그리스도교련맹을 교류의 대상으로 인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더 이상 교회가 타락한 정보기관의 공작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

- 탈북민에게 통일세력이 될 것을 요구하며, 한반도 평화에 대한 의무를 전가해선 안 된다.

- 북한이 대화의 상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

- 각 교단과 신학교는 평화 신학을 개발하고, 그런 사명을 수행할 목회자를 양성해야 한다.

- 자유주의 정체에 맞는 평화 수립의 역량이 정치 권력화되도록 애써야 한다.

- 북한을 제대로 아는 균형 잡힌 지성을 키울 필요가 있다.

 

한편, 이날 논찬자로 나선 정병오 기윤실 공동대표는 “두려움이 너무 크면 사랑이 나올 수 없다”면서, “반공 하에서 쌓아은 가치체계가 무너지진 않을까 두려워하는 이들이 북한을 두려움이 아닌 믿음으로 볼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밝혔다.

 

정지연 기자  ukorea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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