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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USA 평화기행단, 정의와 평화 위한 연대 약속

14일, 미국 장로교단 PCUSA(Presbyterian Church USA)의 평화기행단이 제1361차 일본군 성노예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서 연대의 메시지를 전했다. 미셸 무니즈(Michelle Muñiz) 산후안 장로교의 재난복구 담당자는 직접 단상에 올라 “자신의 이야기를 알리기 위해 싸워온 할머니들의 리더십에 감동했다. 할머니들의 용기는 세계의 모든 여성에게 희망이 될 것이다”라면서, “계속해서 여러분과 연대하고 기도할 것이며, 미국에 돌아가서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공유하겠다”고 약속했다.

미국 장로교단 PCUSA(Presbyterian Church USA)의 평화기행단이 11월 5-17일 한국을 방문한다. 이들은 제주 4.3 유적지, 노근리 양민학살 현장, 철원 국경선 평화학교 등을 방문해 한반도의 아픈 역사와 평화를 위한 도전과제를 살펴보고, 미국 교회로 돌아가 이를 알릴 계획이다. 사진은 일본군 성노예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시위에 참가해 연대의 메시지를 전하는 모습. ⓒ유코리아뉴스

앞서 PCUSA 평화기행단은 제주도로 건너가 4.3 사건의 아픈 진실을 마주하고 왔다. 이들은 미 군정 시기 군대와 민병대에 의한 대규모 양민 학살이 일어난  조천읍 북촌마을, 당시 피난처 중 하나로 사용된 도틀동굴, 역사를 기억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세워진 4.3평화공원 등을 방문했다. 짐 매코믹 목사는 “2차 세계대전이 끝난 이후 한반도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모르고 있다가 이번에 새롭게 알고 매우 놀랐다”라면서, “미국이 한반도 역사에 끼친 부정적 영향에 깊은 유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들은 파트너 교단인 장로교 통합, 기장 소속 교회에서 주일 예배를 드리고, 교단 대표자들과도 만나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의 지도자과 만난 자리에선 한국교회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과제 등을 진지하게 논의했다.  

이들은 남은 일정을 마치고 오는 17일,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PCUSA ‘평화 만들기(Peacemaking)’ 프로그램 사역 담당자 칼 홀튼 씨는 “미 전역에서 온 이번 평화기행 참가자들이 함께 모여 어떤 행동을 하기란 어렵겠지만, 페이스북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며 각자의 교회에 이번 기회로 알게 된 과거사와 한국의 현 상황에 대해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평화기행단이 대개 교회 지도자들로 구성된 만큼 미국 크리스천들에게 한반도의 구체적인 상황을 알릴 소중한 한 걸음이 될 것으로 보인다. 

PCUSA는 1993년부터 ‘사회적 증인 정책(Social Witness Policy)’을 운영해왔다. 이 정책은 교회가 교회 내 이슈뿐 아니라 국가의 정책이나, 사회 문제에 대해서도 옳은 목소리를 내며 예언자적 소명을 감당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전 세계 분쟁 지역의 화해를 돕는 ‘평화 만들기’ 프로그램 역시 이 정책의 일환이다. 칼 홀튼 씨는 한국에 이어 “심각한 내전을 겪고 있는 르완다와 크림반도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 러시아를 찾아 화해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PCUSA는 2016년 미국 장로교 최초로 ‘노근리양민학살사건’에 대한 결의문을 채택해, 미국 정부의 공식사과와 배상을 요구한  교단이다. 지난해에는 PCUSA 대표단이 한국을 찾아 직접 사죄의 뜻을 전달하기도 했다. 

정지연 기자  ukorea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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