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선교 기반 조성하고, 선교 역량 강화하자
예장통합 총회장 림형석 목사는 23일 북한선교주간을 앞두고 발표한 목회서신에서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 공동번영과 통일을 위한 일에 한국교회가 국민적인 합의를 모으고 통일역량을 강화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림 총회장은 “지난해 4월 개최된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한은 지난 70여 년 동안의 전쟁과 적대의 시대를 뒤로하고 화해와 평화, 공동번영의 시대를 향한 새로운 여정에 올랐다”며 “앞으로도 남북 간에 지속적이고 성실한 만남과 대화가 이어지고 북미 간의 협상이 재개되어 한반도에 더 이상 전쟁의 위협이 없는 평화와 번영의 시대가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림 총회장은 이를 위해 한국교회가 △북핵 문제가 실질적으로 해결되고, 한반도에 지속가능한 평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혜와 역량 집결 △북한선교의 기반을 조성하고 선교적인 역량 강화 △이산가족 문제의 해결과 북한의 취약계층을 위한 인도협력 강화 △남북한 교회의 교류와 협력 확대 △평화와 통일 시대를 맞이해 북한 지역에 교회 재건 준비 등에 역량을 모으고 헌신된 일꾼을 양성하는 일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NCCK, 정교회 3개국서 한반도 평화조약 캠페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24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러시아 터키 그리스 등 정교회 3개국을 돌며 한반도 평화조약 체결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NCCK 국제협력국 신승민 국장은 “한반도 평화구축을 위해 한국교회와 정교회의 연대를 강화하는 한편 러시아 등의 정치 지도자들에게 한반도 평화조약의 필요성을 설득하기 위해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NCCK는 2015년 남북한과 미국, 중국이 참여하는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의 필요성을 정부에 청원했으며 세계교회협의회(WCC)와 연대해 2016년 미국(사진), 2017년 유럽, 지난해 일본에서 개별 교회를 돌며 교계 지도자들에게 평화협정 체결의 시급함을 알려왔다. 정교회는 약 1억6000만명의 성도가 소속돼 있으며 WCC 내에서 강력한 지도력을 발휘하고 있다. NCCK는 캠페인 직후 태국 방콕에서 북한 조선그리스도교연맹과 만나 4박 5일간 회의를 할 예정이다.
북한 영유아 영양지원 캠페인 시작
한국교회봉사단(한교봉·공동대표회장 이영훈 정성진 고명진)이 18일부터 북한 영유아 영양 지원 캠페인에 돌입했다.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이승희 박종철 김성복)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2030년까지 ‘제로헝거(기아문제 해결)’를 달성하고자 하는 유엔세계식량계획(WFP)과의 협력 하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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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봉 천영철 사무총장은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의 보고서에서 의하면 올해 북한의 식량 사정이 최근 10년 사이 최악이며, 북한 인구의 40%에 해당하는 1천10만명의 식량이 부족한 상태로, 긴급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며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6~23개월 된 북한 유아 3명 중 1명이 최소한의 끼니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고, 23개월 이상된 북한 아동 5명 중 1명이 만성적인 영양실조를 겪고 있다고 밝힌 상태”라며 이번 캠페인을 시작하게 된 배경을 밝히며, 한국교회와 성도들의 기도와 관심을 요청했다.
이번 캠페인은 10월 17일까지 진행된다.
“복음통일론으로 ‘통일 3.0’ 패러다임 모색해야”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21일 오전 서울 한국기독교회관 한교총 회의실에서 '6.25 69주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한교총 신평식 사무총장의 사회로 시작된 간담회는 홍찬혁 목사(한교총 평화통일위원회 임원)의 개회 기도와 윤마태 목사(한교총 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의 인사 후 박종화 목사(평화통일연대 이사장)·허문영 박사(평화한국 상임대표)의 발제, 정규재(전 연변과기대 교수)·윤은주(평통연대 사무총장) 박사, 변창배 목사(예장 통합 사무총장)의 패널토의, 질의·응답, 윤마태 목사의 성명 발표 순서로 진행됐다.
첫 발제자로 나선 박종화 목사는 “통일의 목표와 목적도 평화이지만, 통일의 방식도 평화적이어야 한다. 그래서 평화통일”이라며 “이제 우리 교회는 '전쟁'을 종식시키고 '평화-통일'을 이루어가는 일이 하나님의 주권에 해당하는 일임을 고백하고 행동에 나서자”고 역설했다.
이날 한교총은 '6.25 전쟁 69주년 성명'을 발표했다. 한교총은 “한국교회는 통일을 소원한다. 그 통일은 전쟁이 아닌 '평화·상생·복음' 통일이어야 한다고 믿고 있다”며 “이 일을 위해 한국교회는 힘써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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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민심 받들어 대외정책 기조도 바꿔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