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 교계
평화나무, “시민이 함께하는 교회 개혁 필요”

개신교 내 가짜뉴스를 펙트 체크하는 (사)평화나무가 27일 오후 벙커1교회 예배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출범 100일을 맞아 마련된 이 자리에서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은 “시민이 함께하는 교회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교회가 건전한 사회 상식의 토대 위에 서려면, 사회 구성원들의 비판과 연대가 동시에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김 이사장은 “(후원회원의 다수가 비기독교인인) 평화나무가 교회과 사회를 연결하는 다리가 되길 바란다”라고도 밝혔다. 

(사)평화나무가 출범 100일을 맞아 27일 오후 벙커1교회 예배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평화나무 김용민 이사장은 “한국교회가 건전한 사회 상식의 토대 위에 서야 한다”라며, 한국교회의 건강성과 개혁을 강조했다. 더불어 김 이사장은 한기총 해체를 주장하며, 평화나무가 진행하고 있는 ‘건강한 교회’ 표식 스티커 배포 운동을 소개했다. ⓒ유코리아뉴스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서울북노회 사회선교센터 평화나무는 지난 3월 12일, “한국교회의 건강성을 지키는데 있어 소금과 빛의 사명을 감당하겠노라”며 출범했다. 김용민 이사장을 필두로, 한국교회의 병폐를 바로 잡고 교회가 건강한 사회 공동체의 일원으로 서게끔 하려는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출범 이후 평화나무는 개신교계에 난무하는 가짜 뉴스를 검증하고, 대형 교회 목회자들의 설교와 간증에 대한 팩트 체크에 나섰다. 그런 가운데 드러난 것이 전광훈 한기총 대표회장(사랑제일교회 목사)의 막말. 전 목사는 지난해 말 경기도의 한 수양관에서 열린 집회에 강사로 나서 “목숨을 걸고 청와대로 진격하자”, “60세 이상 사모님들을 앞세우겠다” 등의 문제 발언을 내뱉었다. 평화나무는 당시 영상을 확보해 이를 외부에 알리는가 하면, 지난 12일 서울중앙지검에 전 목사와 이에 동조한 목회자 부부 130명을 내란 선동 및 음모 혐의로 고발했다. 전 목사 역시 자신을 비판한 김 이사장과 일부 목회자를 고소한 상태다. 

김 이사장은 “한국교회가 전 목사로 인해 의문의 1패를 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기총을 한국교회의 대표기관으로 아는 사람이 여전히 많은 가운데, 한국교회가 싸잡아 비난당하고 있다”는 것. 그런데도 전 목사는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극우적 신념을 “기독교 성도 80%가 지지한다”라고 말하며, 대중의 오해를 부추기고 있다.

김 이사장은 “전 목사가 계속해서 대표성을 강조하는 데는 정치적 의도가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라며, “내년 총선 과정에 개신교 세력이 선거 개입하지 못하도록 막겠다”고 밝혔다. 부정선거를 감시·모니터링 하는 ‘시민의 눈’과 평화나무가 함께 253개 교회를 거점으로 불법 선거운동을 감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일각에선 평화나무의 이러한 활동을 ‘기독교의 제 살 깍아 먹기’라고 지적한다. 고소, 고발조치에 대해 ‘교회법이 세상법보다 우선’이라는 인식에서 비난하는 이들도 있다. 김 이사장은 “(교회법이 금지하는) 세습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는 교회법은 세상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라며, “교회법을 세상법에 앞세우는 주장 자체도 중세시대 논리나 다름없다”라고 반박했다. “교회의 권면이 통했다면 여기까지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평화나무는 올 하반기, 한기총 해체 외에도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의 여성 목사 안수 허용, 불법적 도로 점유 철회 등 사랑의교회 파행 수습,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의 동성애 옹호자에 대한 신학교 입학 불허 방침 무력화, 명성교회 부당 세습 저지, 교회의 세무조사 면제 특혜 해제, 기독교 사립학교 강제 예배 금지, 총선 대비 개신교 정치개입 저지 조직 발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리 사회에서 상식이 되어가는 변화를 교회가 수용하도록 채근함으로써, 교회와 사회가 더 멀어지지 않게 하려는 뜻에서다. 

그뿐만 아니라 장래엔 기독교 범죄역사박물관, 기독교 저널리즘센터 건립과 기독교 관련 기관의 폭력에 대응하는 긴급대응센터 조직도 꿈꾸고 있으며, 한반도 평화 통일에 기여하는 역할도 기대하고 있다. 기자간담회 말미, 김 이사장은 “이 일에 기독교 언론뿐만 아니라 뜻있는 그리스도인들이 연대해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정지연 기자  ukoreanews@gmail.com

<저작권자 © 유코리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