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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궈홍 "中, 종전협정 당사자로 한반도 평화협정 당연히 참여"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한반도 정세와 중국의 대 한반도 정책 : 추궈홍 주한중국대사 초청 특별 강연에 앞서 추궈홍 주한중국대사가 일어나서 인사하고 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설훈 최고위원, 노웅래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2019.7.10/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서울=뉴스1) 최종무 기자,전형민 기자 = 추궈훙(邱國洪) 주한 중국대사는 10일 "한반도에 평화협정이 필요하다"며 "중국은 종전협정 합의의 당사자로서 평화협정에 당연히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 대사는 이날 국회 한반도경제·문화포럼의 초청을 받아 '한반도 정세와 중국의 대 한반도 정책'을 주제로 특별강연에 나서 "한반도에서 전쟁과 혼란을 불허하겠다는 게 중국의 입장이고 가장 관심사다. 이 과정에서 북미회담을 지지했고, 앞으로 실무회담 진전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강연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전했다.

추 대사는 지난달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판문점 회동에 대해선 "북미정상이 대화 재개에 합의한 것은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에 상당히 큰 성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추 대사는 "한반도는 올해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다"며 "시진핑 국가주석이 평양을 국빈방문했고, 오사카 G20에서 시 주석은 문재인 대통령과 깊이있는 대화를 나눴다. 미국도 유연성을 보이고 있고, 적절한 시기에 북미정상회담도 기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판문점은 그동안 대립과 분단의 상징이었는데 북미 정상이 손잡고, 대화하고, 군사분계선을 넘나든 모습은 민심에 부응하고 시대의 흐름에 따른 것"이라며 "대화로 문제를 풀어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고, 중국은 환영한다. 이 흐름에 한국이 중요한 중재 노력을 했고, 그점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추 대사는 향후 한반도 정세와 관련 "중국은 북한의 비핵화 의지가 확고하다고 보고 있다"며 과거 핵·경제 병진전략에서 경제발전 집중전략으로 전환했고, 일부 회의의 목소리가 있지만 김정은 위원장의 의지와 북한 지도부의 인식도 확고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군사적이 아닌 정치적으로 핵문제를 해결하는 좋은 기회를 맞고 있다"며 "대화와 협력으로 전환하면서 긴장도 완화되고 대화해결에 대한 전망도 커지고 있다. 당사자들 모두 역사적 계기를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추 대사는 "이 과정에서 중국과 한국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에서 중국과 한국의 입장은 매우 같고 이익도 일치하고 있다"며 "긴밀한 전략적 소통을 유지하는 가운데 비핵화는 북미가 주역이지만 한국과 중국이 뒤에서 역할을 하면서 지원해가는 역할들이 앞으로도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비핵화의 길은 복잡하고 험난하다. 점진적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일괄타결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며 "일시적 성공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대화와 협상을 통한 해결을 올바르게 견지해 나간다면 희망의 문은 열려있다"고 평가했다.

추 대사는 "중국은 일관적으로 한반도 안정, 대화를 통한 해결을 견지해왔고, 첫 번째 원칙이 대화"라며 "대화와 협상을 통한 정치적 해결 외에 길이 없다. 북미가 인내심을 갖고 전진하도록 격려해야 하고 이 과정에서 신뢰가 축적될 것이며 6자회담, 소규모 다자대화도 추진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각국의 관심사가 균형있게 해결돼야 한다"며 "미국은 핵과 미사일 그리고 핵시설에 관심을 갖고 있고, 북한은 체제안정과 경제발전에 관심이 있다. 중국, 러시아, 한국, 일본도 각기 관심을 가지고 있어 앞으로 협상과정에서 관련국들의 관심사가 균형있게 해결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추 대사는 "북핵은 지난 25년간 지속된 문제이고 여러차례 최종 합의에도 불구하고 해결에 실패한 경험을 갖고 있다"며 "지난 25년의 경험을 종합한 교훈은 단계적이고 동시적으로 각국의 관심사를 균형있게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추 대사는 한 참석자가 '중국이 북한에 영변 플러스 알파를 과감히 수용하도록 요청하거나 협의할 용의가 없느냐'고 묻자 "플러스 알파 내용이 불분명하다. 사실상 이 플러스 알파에 대한 진전된 협의나 논의가 없어 (북미대화가) 결렬됐다"며 "미국은 최대 압박정책을 유지하는 가운데 북한에 대한 경제적 보상조치가 전무했고, 이런 과정이 북한에 상당한 어려움을 주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북측이 과거 군대와 통일전선부를 배경으로 했던 인사들을 외무성 중심 인사로 교체하는 등 (북미) 실무회담에 대한 상당한 의지와 성의를 보이고 있는 만큼 좀 지켜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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