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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진걸 소장 “평화운동과 민생운동 연결돼 있어”

“평화통일이 밥 먹여 주느냐고 한다. 우리 사회의 양극화와 불평등, 민생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니, 북한에 대한 마음이 많이 줄어든 것이다. 평화운동과 민생운동은 연결돼 있다.” 

15일 오후 7시 서울시 용산구 청파동 효리카페에서 열린 ‘2019 통일비전세미나’ 시즌 2 마지막 강연에서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은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가 나아지려면) 시민 속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단 민생문제만 아니라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관한 해법 역시도 시민 속에서 찾아야 하는 것 아닐까. 

(사)뉴코리아가 주최하는 2019 통일비전세미나 시즌 2 마지막 강연이 15일 서울시 용산구 청파동 효리카페에서 열렸다. 이날 강연을 맡은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은 “대한민국이 ‘가난한 이들을 위한 민주주의’의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 ”고 주장했다. ©유코리아뉴스

이날 안 소장이 강연하는 동안, 평양에선 남북한 월드컵 예선이 무관중 속에 치러지고 있었다. 안 소장은 “평양에서 하는 축구 경기 하나 생중계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안타까워하며, “(냉랭한 남북관계만 아니라) 국민들도 민생이 어렵다 보니 한반도 평화에 관심 두지 않는 위기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안 소장은 그동안 참여연대, 희망제작소를 비롯한 다양한 NGO 활동을 통해 민생문제 해결에 앞장서 왔다. 특히 생활필수 공공재인 교육, 주거, 의료, 통신 분야에서 서민 부담을 줄이고자 애써왔다. 그 결과, 사실상의 등록금 후불제인 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 도입, 대학입학금 전면 폐지, 65세 이상 통신비 감면 조치, 보조금 대신 선택약정요금할인제도 도입 등 셀 수 없이 많은 민생문제는 해결했다. 물론 많은 시민운동가가 함께 이룬 성과였다.

안 소장은 “세상에는 두 가지 거짓말이 있다”며, “세상이 저절로 좋아진다는 말과 해도 안 된다는 말”이라고 했다. “진실은 단 하나도 뜻있는 국민의 노력이 없이 된 게 없고, 아무리 해도 안 될 것이라고 포기하면 세상은 기성의 질서로만 운영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니 거짓에 속지 말고 세상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자는 의미. 

안 소장은 ‘의제를 어디서 찾느냐?’는 한 청중의 물음에는 이렇게 답했다. “살아있는 것에 대한 연민, 관심을 갖고 주변을 둘러보면 알 수 있다. (그렇게 살펴 보면) 아침에 눈떠서 저녁에 잠들기 전까지 불합리한 것 투성이다. 주변 사람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시작이다.” 

그러면서 “결국 우리가 이루려는 꿈은, 비폭력 평화와 인간의 존엄성이 완벽히 실현되는 나라”라며, 이를 위해선 “민주주의가 ‘For the people, Of the people, By the people’에서 ‘For the poor, Of the poor, By the poor’로 한발 더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가난한 이들을 위한 민주주의’의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 “지극히 보잘것없는 사람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다(마 25:40)”라고 한 예수의 말이 떠오르는 대목이었다. 

끝으로 안 소장은 참석자들에게 시민운동을 독려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굳이 규모가 크고 유명한 사람들이 참여하는 시민단체가 아니어도 된다”며, “친구들 3-4명이 만든 NGO, NPO도 괜찮다”고 말했다. “일단 사람들이 모이면 분단체제의 불합리함에 대해 얘기하게 될 것이고, 평화협정의 큰 물줄기에 힘을 보태리라”고도 덧붙였다. 

정지연 기자  ukorea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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