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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北, 한반도 평화 위해 美와 협상 재개해야"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유엔이 북한 당국을 향해 비핵화 문제에 관한 미국과의 실무협상 재개를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최근 서해위성발사장 '중대 시험'과 미국과의 '비핵화' 대화 거부 입장 표명 등에 대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어떤 반응을 보였느냐'는 질문에 "우리 반응은 우리가 기존에 언급했던 원칙을 반복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두자릭 대변인은 "사무총장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지도부에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미국과 실무협상을 재개할 것'을 재차 촉구한다"면서 "외교적 관여는 한반도의 지속가능한 평화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위한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북한은 올 연말을 미국 측이 한반도 정세에 관한 '새로운 셈법'을 제시해야 할 시한으로 못박고 있는 상황. 이와 관련 북미 양측은 10월 초 스웨덴에서 비핵화 문제에 관한 실무협상을 재개했다. 하지만 당시 북한 측은 "미국이 완전히 빈손으로 나왔다"며 협상 결렬을 선언했고 그 뒤론 북미 간의 가시적 접촉도 끊겼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 사이에선 북한이 올 연말 이후 지난 2017년 11월 이후 중단했던 대륙간탄도미사일(IICBM) 시험발사 등을 재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제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7일 평안남도 철산군 동창리 소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대단히 중대한 시험'이 성공적으로 수행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북한의 이번 서해발사장 시험이 ICBM용 신형 엔진 시험일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이런 가운데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는 7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미국이 추구하는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대화'는 (미국) 국내 정치 의제를 위한 시간벌기용 속임수"라며 "비핵화는 이미 협상 테이블에서 치워졌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미 백악관은 북한의 ICBM 발사 재개를 '레드라인'(넘지 말아야 할 선)으로 보고 있다"(해리 카지아니스 미 국익연구소(CNI) 한국담당 국장)는 게 전문가들의 전언이어서 북한이 실제 ICBM 발사를 강행할 경우 북미 간의 군사적 대치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미국의 요청으로 11일 회의를 열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문제와 도발 가능성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미국의 요청이 있은 건 2년여 만에 처음이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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