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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원하는 북한 변화는 ‘사실상의 통일’로 가능”김영윤 박사, ‘독일 통일의 경험과 시사점’ 강의..."북한의 입장은 확고...잘 살아보겠다는 것"

우리가 원하는 북한을 북한 스스로 선택할 수밖에 없도록 하는 것. 김영윤 박사(남북물류포럼 회장)가 정의 내린 ‘통일미래 비전’이다. 김 박사는 28일 저녁 서울 청파동 카페효리에서 (사)뉴코리아가 주최한 아카데미에서 ‘독일 통일의 경험과 시사점’ 주제 강의를 통해 “교류와 협력이 남한이 원하는 걸 북한이 하도록 만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영윤 박사(남북물류포럼 회장)가 28일 저녁 서울 청파동 카페효리에서 ‘독일 통일의 경험과 시사점’을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유코리아뉴스

김 박사는 독일 브레멘대학교 경제사회학부 전임연구원 경험에다 통일연구원 남북협력실장·북한경제연구소장을 역임했고, 남북경협과 남북 경제공동체 관련 다수의 저서가 있는 한반도 경제 전문가다. 그는 ‘물류는 곧 연결’이라며 물류가 가는 곳에 변화가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믿는다. 그가 한반도 물류 전문가들이 모인 남북물류포럼을 15년 넘게 이끌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김 박사는 “독일통일은 동독주민들을 자유시장경제체제로 끌어들이는 과정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독일통일이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은 서독이 동독 주민의 마음을 샀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우리 역시 북한 주민의 마음을 얻으려면 북한 주민이 원하는 걸 받아들이고 그것을 행동으로 나타내 보이는 것이라고 했다. 북한 주민으로 하여금 우리가 원하는 걸 받아들이도록 하는 방법은 ‘사실상의 통일’을 제시했다. 즉, 남북이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고 사업할 수 있는 통일과 같은 상태로 만드는 것.

김 박사는 “통일보다는 ‘사실상의 통일’ 상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남북한의 학생들이 아무 때나 수학여행을 서로 다닐 수 있는 걸 상상해 보라”며 “그 시너지와 파급력은 엄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실상의 통일’이 되면 통일이 더 어렵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사실상의 통일은 제도적 통일을 더 쉽게 만든다”며 “원할 때 언제든 통일 할 수 있고 주변국들의 수용도 더 용이해진다”고 설명했다.

김 박사는 ‘사실상의 통일’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경제협력사업으로는 남북 교통 인프라 연결을 꼽았다. 철도 등 교통편이 정기적으로 남북을 운행하게 될 때 엄청난 변화를 수반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김 박사는 또 “한반도 통일을 위해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북한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는 것”이라며 “북한을 무조건 반대하고 적대시해서는 결코 북한의 변화도 통일도 가져올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대북정책이 대통령의 성향에 따라 좌우되어서는 안 되고, 초법적으로 추진되어서도 안 된다고 했다.

동서독 통일을 통해 경제적 시너지가 있었냐는 질문에는 “세계적인 샌들, TV 수상기를 동독에서 만들었다. 동서독 공동개발도 하고 동독 회사에 서독 회사가 발주를 하기도 했다”며 “이처럼 남북한도 시너지를 낼 사업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윤 박사가 제시한 독일통일 이후의 독일 경제 변화 통계. ⓒ유코리아뉴스

남북경협이 정치적 바람에 휘청이는 현실에 대해 김 박사는 지나친 대미(對美) 종속을 지적했다. 대북제재 등 미국에 눈치보고 얽매이는 게 너무 많다는 것이다. 김 박사는 “이번에는 우리가 원하는 걸 추진하겠다는 각오를 단단히 하고 미국 설득, 남북 교류에 나서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북한의 입장에 대해 김 박사는 “북한의 입장은 분명하다. 잘 살고 싶어 한다. 북이 원하는 것은 미국과 관계 정상화해서 경제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박사는 “세계 국경지역을 가보면 자정 넘어서 국경도 통과할 수 있다”며 “아침, 점심, 저녁을 각각 다른 나라에서 먹을 수도 있다. 우리만 불가능하다”며 “이런 나라를 언제까지 후손에게 물려줘야 되겠냐?”며 안타까워했다. 

김성원 기자  ukorea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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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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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혜연 2020-08-06 23:36:06

    2020년 현재 코로나바이러스 즉 covid-19이후에도 북한만큼 극단적인 전체주의성향을 가진 나라들이 과연 있을까요? 정답은 거의 없습니다~!!!!!   삭제

    • 박혜연 2020-08-06 23:34:51

      문재인 현 대통령보다 훨씬 페미스럽고 성소수자들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극진보대통령이 생겨나도 북한정권은 결코 변화가 없을겁니다~!!!! 제가 만으로 38세인데 앞으로 2~30년뒤에도 북한은 절대로 서구화가 되지않는다는거 잊지마세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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