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개 남북경협 기업들 모임인 남북경협기업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유동호)가 ‘평화 톡 콘서트’를 내일(25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개최한다.

‘이 시대의 진정한 대안, 평화’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콘서트는 개그맨 노정렬의 사회, 부활의 김태원의 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 홍익표 국회의원, 김영주 NCCK 총무, 김한승 성공회 신부, 도재영 동북아평화연대 이사장, 배기찬 통일코리아협동조합 이사장을 비롯해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노정렬씨는 참석 내빈, 시민들과 함께하는 토크를 진행한다. 특히 가수 김태원씨는 평소 간직해왔던 평화와 통일에 대한 진지한 견해를 공개적으로 밝힐 예정이다. 김씨는 이번 ‘평화 톡 콘서트’에 대해 “전적으로 가슴으로 참석할 것이며 소속 가수들에게도 가슴으로 동참할 것을 당부했다”고 주최 측은 밝혔다.

▲ 부활 김태원이 25일 열리는 '평화 톡 콘서트'에서 통일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피력한다.

남북경협 기업은 개성공단 기업을 제외한, 북한 내륙에 투자한 49개 기업, 금강산 관련 49개 기업, 일반 교역 801개 기업 등 내륙, 교역, 임가공, 개성공단 내 기타 투자기업들이 망라돼 있다. 이들 기업들은 1990년대 초반부터 북한에 투자를 해왔지만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도산하는 기업들이 속출하는 등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행사를 주최한 유동호 위원장은 “기업인들이 새로운 남북경협 시대를 겸허히 준비하여 평화의 선구자로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미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남북경협기업 비상대책위원회는 앞으로 남북경협 기업인들이 참여하는 경협캠프, 청년․대학생들과 함께하는 경활(經活) 등의 참신한 프로그램을 통해 남북 경협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www.auf.kr).

김성원 기자  ukorea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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