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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HRW의 인권 문제 지적에 반발…"미국의 대변인"
북한 외무성 청사 (북한주재 러시아대사관 페이스북) © 뉴스1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 외무성은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가 북한의 인권 문제를 지적한 데 대해 "미국의 대변인, 꼭두각시 집단"이라고 비난했다.

외무성은 5일 자로 홈페이지에 게재한 조선인권연구협회 상급연구사 심청룡 명의의 글에서 "휴먼 라이츠 워치가 그토록 인권에 관심이 있다면 그 누구를 헐뜯기 앞서 인권유린왕초인 미국이 바로 며칠 전 무인기 공습으로 어린이들을 포함한 적지 않은 민간인들을 살해한 데 대해 왜 침묵을 지키고 있는지부터 똑바로 설명해야 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는 HRW가 '아프가니스탄에서 북한 수준의 인권 유린이 벌어져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언급을 한 데 대한 반발이다. 심 연구사는 "모략과 날조로 악명높은 이 사이비'인권'단체가 세계 도처에서 배척과 냉대를 받고있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라며 중국, 이집트 등에서도 HRW의 보고서에 비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제사회전반이 지난 20년간 아프가니스탄을 아수라장으로, 인권불모지로 전락시킨 미국을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때에 유독 '휴먼 라이츠 워치'만이 우리의 '인권문제'를 걸고든 데 대해 사람들은 의아함을 금치 못하고 있다"면서 "저들이 철두철미 미국의 대변인, 꼭두각시 집단임을 세계앞에 다시금 명백히 드러내놓았다"라고 꼬집었다.

외무성은 이날 '미국사회의 악성종양-인종차별행위'라는 제목의 홈페이지 글에서도 "최근 미국에서 유색인종을 겨냥한 인종차별행위가 공공연히 자행되어 국제사회의 심각한 우려와 경악을 자아내고 있다"면서 미국의 인권 문제를 지적했다.

외무성은 "특히 대유행 전염병 발생 이후 미국사회에서 꼬리를 물고 일어나는 아시아계 미국인들에 대한 인종차별행위는 인간의 상상을 초월하고 있는 것"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계 이주민들이 바이러스를 퍼뜨렸다는 주장이 퍼져 이들에 대한 범죄가 감행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얼마 전 미국의 어느 한 인권단체가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6월까지 신고된 아시아계 미국인들을 겨냥한 범죄건수는 9081건이며 그 중 올해 상반년에 일어난 것만 하여도 4533건으로서 지난해 기록된 신고횟수(4548건)와 맞먹는다고 한다"면서 영어를 유창하게 하지 못하는 아시아인들이 신고하지 못하는 경우를 포함하면 실제 범죄 건수는 더 많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타민족에 대한 침략과 약탈로 비대해진 미국의 역사에 그 근원을 두고 있는 인간증오사상과 인종차별 행위는 영원히 치유될 수 없는 미국의 난치성 질병, 악성종양으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처럼 북한 외무성은 최근 미국 내 인종차별과 아프가니스탄 사태 등에 대한 비난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외무성은 이날 '인권의 간판밑에 감행되는 미국의 내정간섭행위'라는 제목의 글에서도 미국이 쿠바, 러시아, 니카라과 등에 추가 제재를 가한 데 대해 "미국이 저들의 법을 국제법 위에 올려놓고 인권의 간판밑에 남의 내정에 제멋대로 간섭하는 것 자체가 강도적 행위"라고 꼬집었다.

이어 "미국이 아직도 지난 시기처럼 저들의 비위에 거슬리는 나라들에 함부로 '인권유린국', '독재국가', '테러지원국'이라는 감투를 씌우고 이래라저래라 삿대질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라며 "국제사회는 이미 아프가니스탄 사태를 통하여 미국이 '인권'과 '민주주의'의 파괴자라는 것을 더욱 똑똑히 알게 되었다"라고 강조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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