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날 생각해보니 떠오르는 많은 기억들
그 중에 가장 좋았던 일은 뭔지 내게 물어온다면
세상을 흘러 다니다보니 만나게 된 많은 사람들
그 중에 내 가슴에 남은 고마운 삶 살아가던 사람들
세상 곳곳에 숨겨져 작게 반짝이며 그들 세상을 좀 더 의미 있게 하고
사랑 받은 것 보다 더욱 사랑하며 하늘 마음 이 땅에 전해
평범한 듯 보여도 특별한 사람들 그들 딛은 땅 좀 더 아름답게 하고
이해받은 것보다 더욱 이해하며 작은 기적을 세상으로

꿈이 있는 자유 한웅재 목사님의 솔로 1집 2nd step 앨범 중에 ‘고마운 사람들’이라는 곡의 가사입니다. 지난 한해를 돌아보니 정말 이 찬양의 가사처럼 세상 구석구석에 숨어 있는 착한 사람들 때문에 마음이 이어지고, 일이 진행되고, 그로 인해 웃음 짓고 행복했던 기억이 다시금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듣자하니 지난달에 잠시 소개했었던 북한의 고아원 어린이들에게 콩우유를 마시게 하는 캠페인에 갖은 흐뭇한 사연들과 함께 여러 사람들이 동참해서 삽시간에 목표한 금액이 채워졌다고 합니다. 그냥 흘려듣고 무심결에 한번 쳐다보고 지나치기 쉬운데 들려 온 소식에 반응한 사람들이 많았다고 하니까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한국 사람들이 샤워할 때에 쓰는 물의 양이 평균 180리터라고 합니다. 물부족 국가에서 살고 있지만 당장에 물이 펑펑 잘 나오다보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누칠을 할 때에도 수도꼭지를 잠그지 않고 물이 계속 흐르는 상태에서 샤워를 하다보니까 물소비가 그만큼 많은 것입니다.

익숙한 일상 속에서 잠시만 머물러 다시금 생각해보면 우리가 흔히 쉽게 낭비하고 있는 시간, 물질 등이 있고 이것을 나누기 시작할 때에 엄청난 에너지가 생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중국의 철학자 장자가 ‘59비(非)’라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나이 60이 되었을 때에 삶에 대해서 통찰하지 못하면 지나온 59년의 세월은 허송세월이었을 뿐만 아니라 그 이후의 삶 또한 헛세월을 살아가게 된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세 살 버릇 여든 간다는 속담이 있지요.

새해라고 해서 뭔가 특별할 것 같지만 실상은 작년과 별반 다를 바 없는 일상을 우리는 또 다시 살게 될 것입니다. 나에게 닥쳐오는 일들을 향해서 대응하는 나의 모습도 예전과 별반 다르지 않고 말입니다. 특별한 무엇인가를 바라기 보다는 일반인으로 살면서 일상의 생활을 맞이함에 있어서 그저 익숙해지고 구태의연해지기 보다는 다소 불편한 삶을 선택하고 내가 선택한 조금 불편한 삶으로 말미암아 주변 사람들이 유익을 얻는 그런 2015년 한해를 살아갈 수 있다면 세상은 좀 더 밝아질 수 있다고 믿습니다.

“말씀을 마치시고 시몬에게 이르시되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시몬이 대답하여 이르되 선생님 우리들이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하고 그렇게 하니 고기를 잡은 것이 심히 많아 그물이 찢어지는지라” (눅5:4-6) 말씀 그대로 성령의 음성이라는 확신이 들면, 즉각적으로 순종할 수 있는 성령충만한 우리 모두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삶의 유일한 장애는 나쁜 태도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믿는 자들은 제아무리 부정적인 소식들이 밀물처럼 들려와도 먼저 혀를 차거나 똑같이 욕하기 보다는 그 모든 것을 기도제목으로 삼는 영적 민감함을 지녀야 하겠습니다. 들려오는 남북 간의 소식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전능하신 하나님을 신뢰하며 좋은 마음의 태도와 자세로 하늘보좌를 향해 기도합시다.

제공: 바나바 선교사(PN4N 파송선교사)

북한과 열방을 위한 중보기도네트워크(PN4N) 제공, www.pn4n.org

바나바  @pn4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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