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가면 갈수록 모든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에 대해 비판하는 정도가 갈수록 높아지는 모습을 보면서 착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우리가 과연 누군가를 비판하거나 정죄할 위치에 있는 존재인지 물어보고 싶습니다. 성경에서는 분명히 비판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너희가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가 비판을 받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들은 갈수록 우리의 의를 앞세워 남을 비판하고 정죄하려고만 합니다. 마치 우리들 자신이 하나님이라고 된 것처럼 말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렇게 남을 비판하고 정죄하려고 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자신들의 눈에 들어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성경에서 왜 남을 비판하지 말라고 했을까요?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다른 많은 이유들도 있겠지만, 하나님께서 보셨을 때 모든 인간들은 흠도 많고 연약하기 그지없는 죄인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죄인 된 우리들은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고서는 절대로 죄에서 구원을 받을 수도 없을뿐더러 우리들 스스로 가치 있는 인생을 살 수도 없는 존재입니다. 우리가 연약할 때, 우리가 죄인 되었을 때, 심지어 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 하나님의 아들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목케 된 존재입니다.

우리 안에는 아무런 선한 것이 없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의가 덧입혀졌기 때문에 의롭다고 인정받는 자가 된 것입니다. 그런 우리가 누구를 비판하고, 누구를 정죄할 수 있단 말입니까? 내가 완벽하다면 그럴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단 한사람도 없다는 것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내 눈 속에 있는 들보를 먼저 뺀 후에 다른 사람의 눈에 있는 티를 빼라는 말씀은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 앞에서 겸손해지지 않고서는 결코 실천하기 힘들 것이라 생각합니다. 만약 우리가 내 눈에서 있는 들보를 보고 그것을 빼려고 노력하는 마음과 그에 합당한 삶을 살아간다면, 남의 눈에 들어있는 티를 빼라고 말하기 전에, 그 사람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또 그 사람을 주님의 사랑으로 품어줄 수 있을 것입니다.

남을 향한 나의 헤아림으로 내가 남에게 헤아림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겠습니다. 그리고 남보다는 나를 먼저 돌아보고 나의 삶을 살피는 그런 지혜가 우리들의 삶 가운데 충만했으면 좋겠습니다. 전 세계와 한반도의 교회 안에 정죄보다는 관용과 이해와 화해가 충만하게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눅 6:41)는 말씀을 깊이 새기고, 자신도 모르게 올라가지 말아야 될 교만의 자리에 올라가서 사랑하는 형제자매들을 비판하고 정죄하며 살아가는 우리들의 죄악을 용서하여 주시도록 기도합시다. 교회와 가정과 사회와 국가 내에 남을 비판하고 비난하기에 앞서, 먼저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성숙함이 충만해지도록 기도합시다.

교회 안에서 일어나는 갈등이 교회법으로 해결하지 못하고, 대부분 사회법정으로 가고 있습니다. 주님은 소금이 맛을 잃으면 밖에 버려져 발에 밟힐 뿐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서로를 향한 손가락질을 멈추고, 비난받는 교회가 나 자신임을 인정하고, 오직 예수의 죽음과 부활을 경험하는 성도들이 많아져서 세상의 희망이 바로 교회임을 삶의 능력으로 선포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제공: 이윤화 집사(제주 쥬빌리)

북한과 열방을 위한 중보기도네트워크(www.pn4n.org) 제공

이윤화  @pn4n.org

<저작권자 © 유코리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