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9일 오후 분단 70년 통일대장정의 첫 방문지인 제주도에 도착했습니다. 제주 열방대학 N.K 선교센터의 책임자이자 동역자인 정승훈 형제가 마중을 나왔는데, 정승훈 간사님은 이번 제주방문 일정 전체를 짜는 데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우리는 점심을 거르고 공항에서 바로 열방대학의 부속학교인 기독학교로 향했습니다. 대안학교인 기독학교에는 중학과정과 고등과정의 학생 약 40-50명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나는 이들을 대상으로 2시간 동안 인생과 하나님, 그리고 역사와 통일에 대해 강의했다. 강의 뒤에는 눈매가 반짝이는 학생들과 사명감으로 가득찬 선생님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신문편집부 부원들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통일대장정의 첫 출발지인 제주, 그리고 제주의 첫 방문지가 중고등과정의 기독학생들이라는 것은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이들이 바로 새코리아, 통일코리아를 실질적으로 세워가며 살아가는 주역들이기 때문입니다.

기독학교에서의 강연 뒤 열방대학의 N.K 선교센터에 도착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새코리아, 통일코리아’를 위해 활동하는 N.K센터에서 간사님들과 맛있는 저녁을 먹고, 이후 2시간에 걸쳐 2015년의 한반도정세와 통일전망에 대해 강의하고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10일과 11일 주말에는 센터에 머물면서 지방자치단체의 남북교류협력에 대한 프로젝트를 완성하고, 계간지 <통일코리아>의 특집호에 실을 ‘분단의 길, 통일의 길’을 집필했습니다.

12일 월요일에는 예수전도단 제주지부의 대학사역팀 간사들에게 ‘일본과 한일관계 그리고 통일’에 대해 강의하고 함께 식사를 했습니다. 13일 화요일에는 제주 CBS의 배재우 본부장님이 진행하는 ‘크리스챤 초대석’에 초대되어 ‘통일’을 주제로 30분간 방송녹음을 했다. 이 녹음의 내용은 1월 18일 오후 5:30-6:00시에 방송되었습니다.

14일 수요일에는 새벽 5시 30분부터 일찍 일정이 시작되었다. 서귀포 중문의 하나호텔에서 7시에 서귀포 기독실업인회(CBMC. 회장 장명선)의 모임이 있고, 여기서 강연을 하기로 계획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회원이 10여분 모인 자리에서 ‘새코리아, 새코리안’이라는 제목으로 통일에 대해 강연했고,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분들과 함께 아침을 먹으면서 친교를 나누었고, 앞으로도 자주 교제하며 강연의 기회를 만들자고 하였습니다.

▲ 제주도에서 통일을 열망하는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 ⓒ배기찬

▲ 제주도에서 통일을 열망하는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 ⓒ배기찬

▲ 제주도에서 통일을 열망하는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 ⓒ배기찬

조찬모임이 끝나고 제주에서 활동 중인 통일코리아협동조합의 발기인이자 이사인 김성옥님을 만났고, 이어서 제주세인트하우스의 강민창 이사장을 만났습니다. 또한 세인트하우스에서 우리 통일코리아협동조합의 이진오 이사님도 만나, 이 이사님이 추진하려 한 ‘한반도기 달기 운동’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강민창 이사장님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랜 시간 식사와 차를 나누며 비전과 동역적 관계를 공유하였다! 바라기는 제주세인트하우스는 제주지역의 통일센터를 겸하게 될 것이다!”라고 하여, 향후 통일코리아운동이 제주에서 강하게 일어나는데 강 이사장님이 큰 역할을 하시리라 기대되었습니다.
오후에는 서귀포에서 제주시로 이동하여 전 제주대학교 총장이셨던 제주국제대학교 고충석 총장님을 만나 회포를 풀고, 통일코리아운동에 대해 설명 드리며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저녁에는 제주대의 양 교수님 일행을 뵙고 지방자치와 제주도가 선두에 서는 통일, 그리고 제주도의 현안인 중국문제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통일대장정의 첫 시작지인 제주, 제주에서의 첫 일주일 동안 지역에서 열심히 활동하시는 여러분들을 뵙고 통일코리아를 이야기하고 제주의 사명을 이야기하면서 큰 보람을 느끼고 새로운 희망을 보았습니다. 구체적인 준비와 세세한 계획없이 출발한 통일대장정이지만 때가 찼고, 곳곳에서 활동하는 통일코리안, 새코리안들이 통일대장정을 요구하며, 하나님이 돕고 있음을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배기찬  baekicha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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