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 이번 미국행의 1부를 마치고 텍사스 주 휴스턴 쪽으로 옮겨왔습니다. 1부는 지금까지 중보기도사역을 해왔던 제게 주시는 올해의 중요한 선물(Mission)이었음이 정리되었습니다. 올해 한반도 국토분단 70주년과 더불어 저를 매우 귀한 걸음으로 하나님께서 인도하셨음을 보게 됩니다.

2부는 남편(김디모데 전도사)과 함께 한 몸을 이루어 정말 성경적인 교회를 이루어가기 위해 전도와 선교를 향해 전 교인이 삶으로 살아내고 있는 교회모델(휴스턴 서울교회)을 배우게 하시니 저희 부부에게 이보다 더 큰 선물은 있을 수 없습니다. 이곳으로 와서 이틀 동안에 만난 네 분과 한 곳의 목장방문을 통해 정말 살아 있는 교회의 역동적인 모습을 맛봄으로 가슴 설레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다음 주에 더 많은 내용을 나누게 될 줄 믿고 저는 우선 지난주에 나눴던 내용의 핵심부분을 최종 정리해서 나누려고 합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이 시간이 저의 만 38살의 마지막 날이고 여러분은 저의 39살 첫날, 즉 저의 만 39번째 생일날 이 글을 접하게 되십니다.^^

우선 요한복음 5장에 나오는 38년 된 병자에 대한 이야기는 사실 영적이고 상징적인 의미가 깊은 내용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하여 광야에서 보낸 시간(신 2:14)이기 때문입니다. 40년은 가나안 땅을 정탐한 날수인 40일의 하루를 1년으로 친 것(민 14:34)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의 불만과 불순종으로 인하여 가나안 땅을 지척에 놓고도 38년이라는 광야에서의 시간을 더 보내고서야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즉 이스라엘의 역사가 시작되는 하나님의 구원역사인 출애굽 이후의 광야 여정 38년과 40년이라는 시간은 상당히 의미가 깊은 것입니다. 이러한 이스라엘 역사와 저의 첫 중보기도사역 약속의 말씀(요한복음 5장에 등장하는 38년 된 병자에 대한 말씀)의 일치는 한반도의 회복을 생각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깊이 고민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여정에 전혀 계획에 없던 캔자스시티를 가면서 왜 그곳으로 가야만 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여행 막바지에 실마리가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나라의 분단선을 38선으로 확정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트루먼 대통령의 고향과 살던 곳이 캔자스시티(미주리 주)였고, 캔자스시티 역시 38도선에 속해 있었습니다. 그리고 여행 거의 막바지에 이르러서야 저의 일행은 의도하지 않았던 38도선 부근을 70번 국도를 따라오고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고 서부 캘리포니아 부근의 38도선에 위치한 한인교회에서 예배를 드림으로 긴 여정의 마침표를 아름답게 찍게 된 것입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 교회는 이미 북한선교에 헌신되어 있는 교회였습니다. 이 모두 처음부터 저희가 전혀 예상할 수 없었던, 부지중에 성령님의 자연스러운 인도하심을 따라 오며 알게 된 것으로 올해 한반도의 회복을 위해 작정하신 하나님의 확고한 의지를 알게 된 것이죠.

또한 우리 모두 잘 알고 있는 가슴 아픈 우리 기독교 역사의 수치로써, 일제 신사참배 가결에 기독교가 무릎 꿇은 해도 1938년입니다. 그리고 그로부터 꼭 10년 뒤인 1948년에 38도선의 뒤를 이어 분단을 예고하는 두 체제가 남과 북에 세워지게 됩니다. 이렇게 세워진 두 체제는 1950년 6·25전쟁으로 말미암아 분단고착화로 자리를 잡고 지금까지 지속되어왔습니다. 그래서 국토분단 70주년인 올해와 3년 뒤 체제분단 70주년(2018년)은 참으로 분단민족 우리 한반도에 얼마나 중요한 해인지 모르겠습니다.

전심을 다해 하나님의 시간(카이로스)에 함께 파도를 타고 분단국가의 수치를 끝장내는 데 앞장서는 것이 올해 한반도에 사는, 그리고 해외에 사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공통의 사명인 줄 믿습니다. 함께 기도하고 마음을 모아 하나님의 뜻과 계획에 반응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추후 기도방향에 대해서는 계속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 북위 38도선을 중심으로 동서를 관통하는 70번 고속도로

한반도의 38도선을 이제 하나님께서 걷어내시기로 작정하셨음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국토분단 70주년인 올해를 '하나님의 은혜의 해'임을 기쁘게 선포하기를 원하시니 이제 우리도 전심을 다해 외쳐 기도합시다. 한반도의 몸통을 가로지르는 38선을 서쪽에서부터 동쪽 끝까지 그리고 태평양을 가로질러 캘리포니아 West Coast를 지나 중부 캔자스시티를 지나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 D.C(동부 38도선)에 이르기까지 회복을 명하며 미국을 축복하며 기도합시다.

그리고 현재의 한반도 국가의 리더(박근혜 대통령 & 김정은 위원장)들과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을 축복하며 기도합시다. 또한 38도선을 확정함으로 한반도에 분단선을 결정한 미국의 트루먼 대통령과 러시아의 스탈린 수상(이미 죽었지만 묶임을 푸는 기도가 필요)을 용서하는 기도와 이 두 지도자의 가문을 축복하며 기도합시다. 이번에 한 나라를 축복하는 것이 그 나라의 수반을 축복하는 것과 밀접히 연결되어 있음을 알게 하셨기에 계속하여 축복기도를 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고 올 한해 하나님의 역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합시다.

제공: 오테레사 선교사(NKB 대표)

북한과 열방을 위한 중보기도네트워크(PN4N) www.pn4n.org 제공

오테레사  @pn4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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