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015년의 달력은 2월 23일을 가리키며 3월을 부르고 있습니다. 올해 시간은 유난히도 빨리 가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의 2015년도 그러한가요? 아마도 올 한해 내내 우리 모두 국토분단 70주년을 잊지 않고, 하나님께서 부르신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기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 2월 19일 새벽, 저는 재미있는 꿈을 꾸었습니다. 평소에 저와 친분이 두터운 분이 꿈에 나타나셨는데, 무슨 말씀을 하셨는데 제가 그 말씀을 듣고 '아, 시편 133편이요?'라고 되물었습니다. 그랬더니 그 분께서 머리를 끄덕이시며 ‘맞다’고 하시는 겁니다. 그리고 얼마 뒤 꿈에서 깨어 습관처럼 핸드폰을 집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매일 아침 핸드폰에 자동으로 제공되는 원바디(Onebody)의 말씀구절을 소중하게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핸드폰을 여는 순간 얼마나 놀랐는지 모릅니다. 시편 133편 3절 말씀이 핸드폰 중심에 딱 보이는 겁니다.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머리에 있는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 곧 아론의 수염에 흘러서 그의 옷깃까지 내림 같고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같도다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령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시 133:1-3) 아멘.

이번 1-2월달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곳을 따라다니며 받은 약속의 말씀 때문에 내내 가슴이 뛰었는데 또 이렇게 시편 133편의 말씀으로 확증까지 주시니 올해 한반도를 향하신 하나님의 마음에 그냥 감격이 북받쳤습니다. 이 말씀을 읽다보면 너무나 자연스럽게 오랫동안 헤어졌던 남북의 형제자매들이 함께 연합하여 동거하는 모습을 그리게 되고, 또 그것을 하나님께서 얼마나 흐뭇하고 기쁘게 보시는지 알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연합하고 동거함의 결론이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복으로, 곧 '영생'이니 이보다 더 복된 일이 또 어디에 있겠습니까? 어떤 모양으로 올해 한반도에 하나님께서 통일과 관련된 징조를 보여주실지 아직 그 누구도 모르지만 하나님께서 계속하여 주시는 말씀을 미루어볼 때 저는 오히려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방향제시를 해주시는 것 같아서, 그 거룩한 부르심 앞에 마음을 낮추게 됩니다.

특별히 시편 133편의 말씀을 묵상할 때마다 저는 부흥한국의 고형원(공동대표) 전도사님이 떠오릅니다. 왜냐하면 평소에 이 말씀으로 통일코리아의 모습에 대해서 많이 나누어오셨는데, 앨범(부흥2006)에도, 나눔에도 늘 시편133편 말씀이 녹아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부어주신 마음으로 한민족이 나가야 할 방향을 예언적으로 노래하게 하시고 북한을 향하신 하나님의 마음을 알 수 있도록 은혜로운 찬양을 만들어 오신 고형원 전도사님께서 부흥 2006 앨범에 담으신 '한민족 한핏줄 형제의 사랑으로'라는 찬양은 시편 133편으로 지어졌습니다. 이 찬양은 남북한의 형제가 복음과 사랑 안에서 연합하여 동거할 때 시편 133편처럼 주님께서 이 한반도 위에 축복의 하늘 이슬을 부어주셔서, 지금은 전 세계 유일하게 남은 분단국가이지만 장차 이 나라가 열방을 주님과 화해케 하는 사명, 제사장적 기름 부으심으로 충만하여 열방의 눈물과 발을 씻기는 민족으로서의 사명을 감당하게 될 것이라는 소망을 담은 것입니다.

또한 '아유레디'(허원 감독) 다큐멘터리에서 고형원 전도사님은 시편 133편에 나오는 '헐몬의 이슬'을 '북한지하교회(그루터기교회)'로 표현하기도 하셨는데요, 그 교회가 헐몬의 이슬과 같은 역할을 남한교회에 덮어서 하나님의 은혜로 회복하고 정결케 하는 일에 쓰이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정말 끝까지 신앙을 지킨 순교자 자녀들의 북한교회가 남한을 정화시키고 온전한 부흥, 수적이고 수량적인, 또는 물리적으로 눈에 보이는 가시적인 건물이나 빌딩의 부흥이 아니라 실제로 죽기까지 주님을 사랑하는 그런 진정한 부흥을 가져오는 헐몬의 이슬이 되리라고 믿는다 하셨습니다. 저도 이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를 하면서 우리 모두 이와 같은 ‘거룩한 신부’로 단장하고 주님 앞에 서는 훈련을 정말 시작해야겠다는 마음을 이 말씀 받고 다시 한 번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한반도의 물리적인 통일이 이루어지기 전에 우선, 한국교회 안에 복음과 사랑으로 동거하여 연합하는 본질적인 회복이 있을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합시다. 결국 교회가 희망이고 교회의 회복만이 통일된 이후 진정한 '통일'을 이끌어낼 수 있기에, 우리 그리스도인들 모두 깊이 이를 인지하고 헌신할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합시다.

국토분단 70주년인 올해가 그냥 지나가지 않도록, 정말 통일을 간절히 원하고 그동안 수고하고 기다려온 모든 사역자들과 단체 가운데 하나님의 말씀을 성취함으로 말미암아 열매가 맺혀질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어떤 모양으로든 하나님께서 한반도 안에 '통일의 징후'를 나타내시고 보여주시도록, 우리는 최선을 다해 '참된 통일'을 준비해 나아갈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제공: 오테레사 선교사(NKB 대표)

북한과 열방을 위한 중보기도네트워크(PN4N) www.pn4n.org 제공

오테레사  @pn4n.org

<저작권자 © 유코리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