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선 앞에서 - 유코리아뉴스

지난주 기도제목에 나눠드린 대로 네 명의 그리스도인들이 3월 18일부터 20일까지 한반도의 38선 분단선을 밟으며 하나님의 은혜로 기도의 행진을 잘 마쳤습니다. 시간상 관계로 38선이 지나가는 모든 지역을 꼼꼼히 다 들리지는 못했지만 최대한 그 지역을 차로 다니며 한반도에 굳은살로 박혀버린 분단을 걷어내고 한반도에 새로운 회복의 봄이, 통일의 봄이 오기를 기도했습니다. 차로 이동하는 중에 계속 기도하며 주로 들렀던 곳은, 강원도 양양(襄陽郡)군의 38선휴게소를 시작으로 한반도의 정중앙(일명 배꼽이라고도 불리움)이라 일컬어지는 양구군(楊口郡)과 춘천, 포천, 연천과 파주였습니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단 30분 만에 지도 위에서 강대국에 의해 나눠진 38선의 오랜 분단은 이 민족 가운데 70년이라는 시간 동안 참으로 기나긴 상처와 아픔을 남겼습니다. 38선을 경계로 북은 소련군이, 남쪽은 미국군의 점령지역으로 나누자는 제안을 소련의 스탈린에게 한 미국 전 트루먼 대통령의 고향을 이번 2월에 방문한 것은 정말 기이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또한 전 트루먼 대통령의 고향인 미주리 주 캔자스시티를 시작으로 미국의 38선 지역을 밟고 다니며 축복기도하게 하신 하나님의 섭리는 우리 모두를 회복하기 원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그 여정을 한국에 와서 마무리를 하게 하시니 그 감격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

동에서 서로 한반도 몸통을 가로지르고 드리워진 38선 지역들에는 어김없이 38선 비석들이 있었습니다. 마치도 한반도에 녹아진 수많은 아픔과 분단의 상처를 비석에 38선이라는 글자로 새겨 표출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아픔을 아신다고 화답하시는 것 같았고 우리의 기도를 듣고 있다고 화답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왜냐하면 연천지역을 밟고, 연천을 떠나 파주로 향할 때에 시편 98편의 말씀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약속의 말씀을 받고 얼마나 우리 일행은 흥분했는지 모릅니다.

38선으로 말미암아 잘려진 반도의 허리는 이제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다시 붙여져 생명의 피가 흐르게 될 것이고, 마침내 회복이 되어 하나(한민족)로 우뚝 서게 될 것입니다. 남한의 38도선에 있는 지역은 경기도 영천군, 파주시, 포천군, 가평군이며 강원도는 화천군, 춘천시, 인제군, 양양군, 양구군입니다. 북한의 38도선에 위치한 지역은 황해남도(해주시, 청단군, 연안군, 배천군)와 황해북도(개풍군, 개성특별시, 장풍군)인데, 이를 계기로 북한의 38도선 지역을 위해서도 같이 기도하기를 원합니다.

“1 새 노래로 여호와께 찬송하라 그는 기이한 일을 행하사 그의 오른손과 거룩한 팔로 자기를 위하여 구원을 베푸셨음이로다 2 여호와께서 그의 구원을 알게 하시며 그의 공의를 뭇 나라의 목전에서 명백히 나타내셨도다 3 그가 이스라엘의 집에 베푸신 인자와 성실을 기억하셨으므로 땅 끝까지 이르는 모든 것이 우리 하나님의 구원을 보았도다 4 온 땅이여 여호와께 즐거이 소리칠지어다 소리 내어 즐겁게 노래하며 찬송할지어다 5 수금으로 여호와를 노래하라 수금과 음성으로 노래할지어다 6 나팔과 호각 소리로 왕이신 여호와 앞에 즐겁게 소리칠지어다 7 바다와 거기 충만한 것과 세계와 그 중에 거주하는 자는 다 외칠지어다 8 여호와 앞에서 큰 물은 박수할지어다 산악이 함께 즐겁게 노래할지어다 9 그가 땅을 심판하러 임하실 것임이로다 그가 의로 세계를 판단하시며 공평으로 그의 백성을 심판하시리로다”(시편 98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