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4월 13일, 여느 때와 다름없이 평범한 날 중에 한 날입니다. 이번 주간의 모든 날이 사실 그렇게 평범한 날입니다. 그런데 어떤 국가에서는 또 어떤 개인들에게는 그 평범한 날이 전혀 그렇지 않은 날이 되기도 합니다. 오는 4월 15일은 북한주민들 모두에게 자연스럽게 각인되어 있는 국가명절이며 당연히 이 날은 명절분위기로 북한 전체가 축제분위기가 될 것입니다. 1968년부터 1996년까지 이 날은 북한의 최대명절이 되었는데, 1994년 김일성 주석이 사망한 이후인 1997년부터는 ‘태양절’이라는 이름을 붙여 마치도 사망한 김일성 주석이 불멸이라도 하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북한에 김 주석 사망 이후 나온 구호인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거짓메시지로 영원히 북한주민들을 옭아매기 위한 사탄의 술책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 누구보다도 북한 땅을 잡고 있는 어둠의 권세의 계략을 잘 아시는 하나님께서 이 태양절과 연결되어 있는 우상숭배의 근원을 제거하기 위해 2008년부터 2012년까지 “NK 100일 중보기도”를 명하시고 기도케 하셨던 일이 벌써 3년 전 일이 되었습니다. 태양절 100주년인 2012년까지 ‘강성대국’ 건설 완성을 이루겠다고 한 북한 땅 어둠의 세력의 콧대를 꺾어놓으신 시간들이었습니다. 올해도 여전히 ‘태양절’로 북한주민들을 유혹할 어둠의 세력을 대항하여 하는 기도는 멈추지 말아야 할 것이고 PN4N에서 제시한 ‘역태양절’기도에 전심을 다해 기도하기 원합니다.

그리고 바로 1년 전 4월 16일 ‘세월호’ 사건! 전 국민,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가슴 아픈 이 날은 아직도 수많은 이들의 마음에 상처를 남겨둔 채 1주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기도해야 할 제목들이 얼마나 많은지 설명하지 않아도 충분한 것 같습니다.

이런 거룩한 부담을 안고 저와 NKB(New Korea Builders)단체는 민족중보자 여러분과 함께 하나님께서 주신 기도의 사명을 감당하기 원합니다. 여러 차례 말씀 드린 바 있습니다만 미국 땅 38선을 밟으며 주셨던 하나님의 마음을 이 땅에, 열방에 풀어드리기 위해 “70주년 열방축복기도회”를 4월 14일에 시작하려고 합니다. 이번 기도회 타이틀이 “70주년 열방축복기도회”로 된 이유를 짧게 말씀드리면, 70주년은 우리나라에만 의미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다 잘 알다시피 우리 민족의 일제치하 시대와 맞물렸던 시기인 1939년부터 1945년까지 있었던 제2차 세계대전이 막을 내린 종전 70주년이기도 합니다. 이 전쟁에 유럽, 아시아, 북아프리카, 태평양 등지에서 독일, 이탈리아, 일본을 중심으로 한 주축국과 영국, 프랑스, 미국, 소련 등을 중심으로 한 연합국이 참여하여 얼마나 큰 인명과 재산 피해가 있었는지 우리 모두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민족의 분단 70주년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종전 70주년인 올해 열방을 축복하는 것이 제사장 국가로서의 우리 한반도 그리스도인들에게 맡겨주신 하나님의 소중한 사명임을 깨닫습니다.

열방을 축복하며 나아가는 올해 “70주년 열방축복기도회”의 첫 문을 이번 14일(화)에 열게 되는데요, ‘독일을 축복’하는 기도로 시작합니다. 그 이유를 상세히 나누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만 기도하면서 드는 마음은 동서 분단의 상징국가였던 독일통일을 통해 바람직한 통일모델을 추구해가는 우리 한반도 상황 가운데 독일을 축복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또한 나치정권 시대의 악행으로 세계인들을 경악케 하고 분노케 했던 나라였지만 어떻게 그 과거를 씻어내고 오늘의 통일된 독일로 서가고 있는지 냉전과 대립을 반복하고 있는 우리나라에 시사하는 바가 정말 큰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독일통일의 분기점이 되었던 니콜라이교회의 기도운동을 잘 알고 있는 우리로서는 더욱 기도의 중요성을 가슴에 새기게 됩니다.

이렇게 여러 모양으로 독일을 위해 축복하며 기도할 때에 하나님께서 우리 한반도에도 이미 터져 있는 통일의 물꼬를 더 확장시키고 분출하게 하실 줄 믿습니다. 아래에 독일에서 중보기도사역하시는 선교사님으로부터 온 기도제목을 참고하여 기도제목을 제공합니다. 될 수 있다면 주변에 독일과 관련된 사역자들, 독일 사람들 있다면 함께 손잡고 기도의 자리로 나아오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권면 올립니다. “70주년 열방축복기도회”를 통하여 ‘통일의 봄’을 앞당깁시다!

▲ 70주년 열방축복기도회

4월 18일, 독일의 한반도를 위한 중보자들이 전국에서 베를린으로 모입니다. 오직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인도되어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으로 한반도의 아픔을 품고 기도하는 기도회가 되도록 기도합시다. 이 기도모임을 위해 각 도시의 기도네트워크와 사역자들이 연합하는데 어떤 세속적인 영향력도 개입하지 않고 오직 온전한 연합의 기도회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구성원은 독일성도, 한국디아스포라, 탈북민입니다.

이 기도모임 전체를 인도하시는 Helmut Diefenbach 목사님과 동역자들 위에 하늘의 지혜와 성령의 기름 부으심이 충만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또한 독일 교회가 북한과 한국의 중보자와 중재자의 역할을 하나님의 마음으로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독일 교회가 오랜 세속화의 때를 벗고 영적으로 다시 깨어나 예배가 회복되고 부흥을 꿈꾸며 땅 끝까지 이르러 복음 전하는 민족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북한의 고아원을 섬기는 사역이 중단되지 않고 하나님의 마음을 모아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분유, 아스피린, 밀가루 등을 보내고 있는데, 잘 전달되고 잘 사용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또한 유럽으로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탈북민들을 독일 및 유럽 정부가 잘 섬기고 도울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한인 디아스포라와 다음세대 안에 통일의 유업이 흘러들어와 민족통일과 복음화를 꿈꿀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합시다.

제공: 오테레사 선교사(NKB 대표)

북한과 열방을 위한 중보기도네트워크(www.pn4n.org) 제공

오테레사  @pn4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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