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 개 기독 단체와 교회가 참여하는 분단 70년, 한반도 화해와 평화를 위한 통일 기도회가 오는 27일(토) 오후 5시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열린다. ‘다함께! 평화’를 주제로 한 이번 기도회에서는 길가는밴드, 홍순관, 통일하모니, 해오른누리, 부흥한국 등이 평화 콘서트를 펼치고, 이어서 통일 기도회가 열린다. 기도회에서는 이문식 광교산울교회 목사가 메시지를 전한다.

주최 측은 “해방 70년 분단 70년을 맞아 남과 북 정상 모두 남북 대화를 시사했지만 통일 구호만 넘쳐나고 통일을 이루기 위한 과정과 실천은 빈곤하기만 하다”며 “우리는 70년이라는 시간의 의미를 기억하며 한마음으로 모여 한반도를 지배했던 증오와 배제의 정치를 걷어내고 화해와 용서의 다리를 놓아 평화와 통일의 길을 열고자 한다”고 밝혔다.

메르스 사태로 교회 행사나 선교단체 수련회가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주최 측은 고심 끝에 27일 기도회를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통일 기도회 준비위원 임왕성 새벽이슬 간사는 “메르스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아 준비위원회 측에서는 연기하는 문제도 심각하게 논의했었지만 시간과 장소 문제를 다시 조정하기가 쉽지 않았다”며 “다행히 많은 단체들에서 자발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혀 최소 500명 이상은 참석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 기도회 참여 단체는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기독청년아카데미, 교회개혁실천연대, 청어람ARMC, 학원복음화협의회 등 기독 단체 외에도 (사)뉴코리아, 통일코리아협동조합, 한빛누리. 희년함께 등 통일 관련 단체들도 들어 있다. 20여 개 참여교회는 광교산울교회, 나들목교회, 서울가향교회, 일산은혜교회 등이다(www.peacetogether.kr).

김성원 기자  ukorea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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