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첫째 날입니다. 2015년의 절반이 과거 속으로 흘러갔습니다. 어느 때보다도 무더운 여름이 예상됩니다만, 여름은 열정의 계절입니다. 이열치열(以熱治熱)이란 말이 있듯이 우리 민족중보자들의 기도 열기는 그것보다 더욱 뜨겁게 타오를 줄 믿습니다.

지난 6월, 2015 쥬코 기도큰모임, 세이레평화기도회, 부산 통일컨퍼런스 등으로 뜨거워진 마음이 식어버리지 않고, 오히려 더욱 뜨겁게 불타오르는 그런 여름이 되길 바랍니다. 분단 70년이 차는 8월 15일이 이제 한 달 보름이 남았습니다. 시간이 없습니다. 그저 흘러가도록 내버려 둘 만큼 여유가 없습니다.

7월에는 남북관계의 전환점이 되었던 주요한 선언들이 있었습니다. 1972년에 7.4 남북공동성명, 1988년 7.7선언이 선포되었습니다. 1994년 7월 8일에는 김일성이 사망했고, 2000년 7월 29일에는 제1차 남북장관급회담이 서울에서 열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남북관계가 완전 꽁꽁 얼어붙어 몇 년 째 한겨울을 지내고 있습니다. 남북 관계를 풀어낼 역사적인 전환점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여름이 되면 교회에서는 성경학교와 수련회 등으로 바쁜 일정을 보내게 될 것입니다. 더위는 사람들을 무기력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피곤하다는 핑계로 기도의 자리를 지키기가 더욱 어려운 때이기도 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홰 기도해야만 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더욱 분명하게 인식해야 합니다.

한 영혼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서 통일의 그날이 앞당겨져야 합니다. 그날을 앞당기는 가장 중요한 변수는 바로 생명을 건 기도입니다. 그리고 복음통일 준비를 더욱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집중적으로 할 수 있기 위해서 한국교회의 역량을 총체적으로 집약할 수 있는 통일선교협의체가 구성되어야 합니다. 불가능해 보이는 과업(Impossible Mission) 앞에서 우리는 기도라는 비밀병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지난 6월 5일에 열렸던 2015 쥬빌리코리아 기도큰모임 모습

기억하십시오. 우리가 일할 때는, 불완전한 우리가 일할 뿐이지만, 우리가 기도할 때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일하십니다(When we work, we work. When we pray, God works). 민족통일과 북한복음화의 주역은 바로 기도하는 당신입니다.

강렬한 태양의 열기를 느낄 수 있는 여름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시다. 가뭄으로 애타하는 한반도 전역에 단비를 주시도록 기도합시다. 때로는 더위로 지치고 힘들지만, 이런 시간을 통해 곡식들이 속에서부터 여물어 가고 있음을 기억하며 고난을 통해 온전케 되고 구비되어져서 주인의 쓰심에 합당한 그릇이 되도록 기도합시다.

아직까지도 답답하게 막혀 있었던 남북관계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마련되는 7월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정치·경제·외교·군사 등 그 어떤 사람의 방법으로도 진정한 통일을 가져다 줄 수 없음을 고백합시다. 한국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중심으로 교파, 교단, 단체를 뛰어넘어 통일선교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할 수 있는 통일선교협의체를 구성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제공: 오성훈 목사(PN4N 대표)

북한과 열방을 위한 중보기도네트워크(www.pn4n.org) 제공

오성훈  @pn4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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