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가안전보장국(NSA)과 이스라엘의 8200정보부대가 반미 국가들에 사이버공격을 단행하려 한다고 북한 <노동신문>이 20일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미국 NSA 마이클 로저스 국장이 최근 비밀리에 이스라엘을 방문했으며 이스라엘의 IT 군부대인 8200정보부대 사령관 등을 만났다고 주장했다.

▲ 마이클 로저스 미국 NSA 국장 ⓒYoutube 캡처

이스라엘 현지 언론 <타임오브이스라엘>(The Time of ISRAEL)도 지난달 28일 미국 NSA 국장 마이클 로저스가 비밀리에 이스라엘을 방문하여 8200정보부대 사령관을 포함하여, 이스라엘 방위군 정보 관리와 만났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8200정보부대가 미 NSA와 이란 핵시설에 대한 합동 사이버공격작전에 나선 부대로 '스턱스넷 바이러스'를 만들어낸 곳이라고 지적했다. 이스라엘 8200정보부대는 도청, 감청, 정보수집 등 IT 관련 업무를 하고 있으며 세계 최고의 IT정보기관 중 하나로 손꼽히는 부대다.

신문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개발을 막기 위해 1996년부터 '올림픽경기대회'라는 이름의 사이버공격작전을 추진시켜왔다고 주장했다. 또한 2010년에는 '스턱스넷 바이러스'를 보강한 악성프로그램 '마스크'로 이란 핵시설 인트라넷을 공격해 이란 나탄즈 핵시설 원심분리기 100대를 일시 가동 중지시켰으며, 2012년에는 '프레임 바이러스'를 공동 개발해 이란 정부 컴퓨터를 감염시키고 핵개발 기밀정보를 빼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미국이 6억5200만 달러의 자금으로 세계 각국 통신 및 컴퓨터망에 악성코드를 전파시킬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으며, 미국이 2013년에 다른 나라에 전파시킨 악성코드가 약 8만5천개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로이터통신>은 2015년 5월 29일 복수의 미국 정보기관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이 '스턱스넷 바이러스'로 이란 핵시설을 공격한 2010년에 북한 핵시설도 공격하기 위해 한글로 설정된 컴퓨터에서 활성화되는 유사 바이러스도 함께 개발해 사이버공격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미국과 이스라엘을 사이버공격을 감행하는 악랄한 해커제국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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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성 수습기자  NKtoday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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