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공동대표 김동호 오정현 홍정길)가 주최하는 긴급 철야기도회 '위기의 교회, 위기의 민족'이 12일 밤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사랑의교회 은혜채플에서 열렸다.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는 역대하 7장 14절 말씀을 통해 복음적 통일은 민족의 죄악을 끌어안고 회개할 때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임을 수백명의 참석자들은 확인했다.

▲  참석자들이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활을 감당하지 못하고 오히려 세상으로부터 조롱과 수치를 당하고 있는 스스로의 모습을 직시하고, 회개하고 용서를 구하며 한국교회와 한민족의 죄악을 끌어 안고 진정한 회복이 각자의 삶속에서 경험되어지길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강철호님의 페이스북

전체 진행을 맡은 하광민목사(쥬빌리 통일구국기도회 사무국장)는 '우리는 오늘날,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한국 교회의 위기 상황과 죄악이 관영한 한국사회의 현실, 그리고 주변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핵실험을 강행한 북한 정권의 위협 앞에 직면해 있다'며 함께 모여 기도해야하는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이름없는교회' 윤은성 목사가 메시지를 전했다. 윤 목사는 "이 자리에 있는 우리가 바로 한국교회다. 남을 향한 손가락질을 멈추고, 나 자신이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겸비하여 하나님의 얼굴을 찾아야 한다"라고 호소했다. 이어진 합심기도에서 오성훈 목사는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을 따라 세상과 벗했던 삶에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온전히 돌이킬 때 한국교회가 산다"는 말씀을 따라 간절히 기도했다.

두번째 Section엔 '새터교회' 강철호 목사가 나서 "전쟁은 하나님의 손에 달렸음을 기억하고 한국교회가 하나되어 이 땅의 평화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선포했다. 강 목사는 아울러 북한 땅에도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바른 지도자가 세워져 북한인민들의 고달픈 삶이 해소되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세번째 Section을 맡은 '새희망샛별교회' 마요한 목사는 "국민들이 하나님께서 통일을 미리 연습하라고 보내신 2만5천 탈북민들과 진정한 친구가 되어 2천5백만 북한 주민을 온전히 껴안을 수 있는 넓은 가슴을 품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중간중간 북사랑 찬양팀(인도 김잔디)과 JWM 찬양팀(인도 하나교회 이승재목사)의 역동적인 찬양과 참석자들의 간절한 기도가 어우러졌다. 짙은 어둠속에서 시작된 위기의 한국교회를 일깨우는 기도회는 그렇게 한민족의 새벽을 밝혔다.

이현희  storiu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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