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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파도 좌파도 다 우상... 교회 내에서 용납해선 안돼”오대원 목사(한국예수전도단 설립자), 요한계시록 강의 통해 지적

오대원 목사(존 로스, 한국예수전도단 설립자)가 이번엔 요한계시록을 들고 한국 강단에 섰다.

10일 저녁 서울 이태원동 GLC센터에서 부흥한국이 주최한 ‘교회의 치유, 나라의 회복을 위한 말씀집회’에서다.

요한계시록 강의는 처음이라고 했다. 6개월 전부터 한국교회, 미국교회 생각하면서 준비했다고 했다. 공개된 집회가 아님에도 100여 명이 센터를 가득 메웠다. 오 목사는 특유의 유머와 핵심을 적절히 섞은 유창한 한국말로 청중들을 사로잡았다.

오대원 목사(한국예수전도단 설립자)가 10일 저녁 서울 이태원동 GLC센터에서 요한계시록 강해를 하고 있다. ⓒ유코리아뉴스

“당시 계시록의 편지를 읽는 사람들은 금방 알아들었을 것이다. 고난 중에 있었기 때문이다. 나처럼 커피 마시면서 계시록 연구하는 사람에겐 잘 와닿지 않을 것이다.”

오 목사는 ‘고난’이란 단어로 계시록 이야기를 꺼냈다. 당시 일곱 교회는 전부 핍박과 박해 속에 있었고 계시록의 저자 사도 요한 역시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한 ‘죄’로 밧모섬에 갇힌 상태였다. 오 목사는 “그래서 말씀(성경)은 위험한 책”이라며 “말씀 그대로 따라가면 고난을 당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말씀 속에 위로와 기쁨, 소망이 있다고도 했다.

계시록 2장 9절의 “내가 네 환난과 궁핍을 알거니와 실상은 네가 부요한 자니라 자칭 유대인이라 하는 자들의 비방도 알거니와 실상은 유대인이 아니요 사탄의 회당이라”는 말씀을 들어 핍박의 ‘배후’를 언급하기도 했다. 당시 로마 사람들이 (핍박을) 행하는 게 아니라 사탄이 행하는 것이고, 당시 사람들, 특히 정치 지도자들이 세상사를 주관하는 것 같지만 실상은 하나님이 주관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오 목사는 이렇게 말했다. “북한 교회 생각하면 굉장히 위로가 될 것이다. 고난당하는 교회, 정치인이 (핍박)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하나님이 이끄시는 것이기에.”

 

지금 한국, 중국 등 열방 속에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일곱 교회를 차근차근 설명해 갔다. 우선 에베소 교회. 계시록 2장 1절은 “에베소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고 되어 있다. 여기서 ‘사자’는 목회자가 아닌 천사였을 것이라는 게 오 목사의 주장이다. 교회를 지키는 천사도 있고 한반도를 지키는 천군천사도 있다는 것이다.

오 목사는 “오늘날 한국, 중국, 다른 열방들 속에 하나님이 무엇을 하시는지 궁금하지 않나?”라고 질문을 던졌다. 그러면서 역대하 16장 9절을 언급했다. “여호와의 눈은 온 땅을 두루 감찰하사 전심으로 자기에게 향하는 자들을 위하여 능력을 베푸시나니.” 이 말씀처럼 하나님은 지금도 전심으로 자기를 향하는 자를 찾고 계신다는 것이다. 오 목사는 “여기서 말하는 ‘능력’은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을 수 있는 은혜를 말한다.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것을 사랑하는 것, 형제자매를, 원수를 사랑하는 사람을 찾고 계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그런 사람을 찾으면 공동체를 만드신다. 하나님은 이런 공동체를 사용해서 나라들을 축복하신다. 한국도, 북한도, 일본도 축복하신다”고 덧붙였다.

에베소 교회는 ‘처음 사랑을 버렸다’는 책망을 받는 교회. 따라서 에베소 교회의 문제는 외부가 아닌 내부에 있었다는 게 오 목사의 설명이다. “그들은 예수님이 보기에 사랑이 없었다. 사랑을 잊어버린 게 아니라 버렸기 때문이다. 무의식적으로 그렇게 된 게 아니라 의지적으로 결정한 것이다. 그들의 특징은 하나님과 대화하기보다는 하나님에 대해서 얘기한다.”

오 목사는 세상 사람들이 교회를 불신하는 것도 바로 교회 내부에 뭔가 문제가 있기 때문일 거라고 봤다. 미국 교회는 그런 상태이고 아마 한국 교회도 마찬가지일 거라고 짚었다.

잃어버린 첫사랑을 회복하는 비결에 대해 오 목사는 “주여 주여, 열심히 기도하는 것이 아니다”며 “비결은 회개”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다음에 오는 부흥은 회개의 부흥이 아닌 사랑의 부흥이다. 부흥을 통해 사랑을 깨닫게 된다”고 말해 회개가 끝이 아니라 회개 다음의 ‘사랑’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참석자들이 오대원 목사의 강의를 집중해 듣고 있다. 작은 강의실에 100여 명의 청중들이 가득찼다. ⓒ유코리아뉴스

정치적·사회적으로 옳다는 걸 거부한 교회

서머나 교회에 대해서는 정치적·사회적으로 옳다는 걸 따르지 않은 교회였다고 설명했다. 오 목사는 “어느 사회에나 정치적, 사회적 흐름이 있다. 요즘 많은 이들이 정치적으로 올바른 걸 따라야 한다고 한다. 서머나 교회는 정치적 올바름을 거부했던 교회”라고 말했다.

서머나는 다시 황제숭배의 중심지였다. 사탄을 섬기는 파도 있었다. 서양 문학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 ‘오디세이’의 호머가 태어난 아름다운 곳이었지만 위험한 도시였다. 이곳은 에베소와 달리 문제가 교회 내부가 아닌 교회 바깥에 있었다.

오 목사는 “가장 무서운 건 황제숭배였다”며 “예배를 비롯해 어떤 행사를 시작할 때는 어김없이 황제숭배로 시작했다. 이걸 안하는 사람이 크리스천으로써 그들은 정치적으로 사회적으로 옳음을 거부했던 이들”이라고 소개했다.

따라서 당연히 순교자가 많을 수밖에 없었다. 86세에 순교한 주교 폴리캅을 비롯해 그와 함께 순교한 12명 등 무수한 순교자가 서머나에서 나왔던 것이다. 그러면서 오 목사는 “예수님이 보는 ‘부요’는 물질의 부요가 아닌 핍박을 오래 참고 견딘 것”이라고 했다. 마치 “하나님이 세상에서 가난한 자를 택하사 믿음에 부요하게 하시고 또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나라를 상속으로 받게 하지 아니하셨느냐”(약2:5)는 말씀과 닿아 있는 듯하다.

 

“나라의 문제가 아닌 결국은 교회의 문제”

버가모는 헬레니즘 문명의 꽃으로 알려져 있던 도시. 이곳엔 제우스의 장엄한 제단이 높은 산 꼭대기에 자리잡고 있었다. 다른 많은 제단들 가운데 치유의 신인 아스클레피오스 신전도 그 중 하나이다. 그 도시는 로마제국의 공식적인 아시아 행정의 중심지였다. 따라서 세상의 유혹과 타협이 많았던 교회라는 게 오 목사의 설명이다.

발람의 교훈을 지키는 니골라당이 교회 내에 있었고, 이들은 그리스도인을 세속적인 사상과 타협하도록 유혹했다. 결국 박해를 피하기 위해 세상과 타협했던 것이다. 오 목사는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 어떻게 악한 통치자 아래서 견딜 수 있을까?”라고 반문하고 “특히 중국엔 요즘 핍박이 많아졌다. 스웨덴 등에도 보이지 않는 핍박이 있다”며 “교회 내 니골라당을 용납하지 않는 것, 혹시 용납한 게 있다면 회개하는 것, 그렇지 않으면 심판하시겠다는 게 버가모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메시지”라고 말했다.

특히 오 목사는 “예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어려움이 교회에 온다”며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 그러면서 “나라의 문제도 있지만 결국 교회의 문제다. 예수 믿는 자가 반기독교적 시스템 안에서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파도 좌파도 다 우상”

두아디라 교회는 교회의 교사 이세벨을 용납함으로써 스스로를 우상숭배로 은근슬쩍 인도하도록 허용했다는 게 오 목사의 설명이다. 이세벨이 아합과 결혼해 이스라엘을 하나님 믿는 종교에서 돌이키도록 했던 것처럼 두아디라 교회의 교사 이세벨은 그럴싸한 가르침으로 성도들을 꾀었고, 성도들은 이런 이세벨의 가르침을 용납함으로써 자신들도 모르게 타협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오 목사는 “바알 종교는 하나님은 천지를 창조하셨다고 가르치지만 오늘날 축복 주시는 이는 바알이라고 가르쳤고 실제 성도들은 이걸 믿고 따라갔다”며 “그 결과 이단을 용납하고 교회가 부도덕한 성관계를 용납하게 되었다. 이것은 현재 교회의 모습이기도 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 목사는 “우상숭배는 우상을 만들어 섬기는 것만 아니라 돈, 이기심, 심지어 우파나 좌파 다 우상”이라며 “이걸 교회 내에서 용납하는 것은 결국 우리가 우상을 숭배하는 것과 똑같이 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예수를 믿으면서도 이것도 저것도 믿는 것, 그러니 순수한 믿음이 나올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 증상의 하나로 낙태 문제를 비롯해 미국 내 빈부 격차를 예로 들기도 했다.

고형원 부흥한국 대표가 오대원 목사의 요한계시록 강의 소감을 말하고 있다. ⓒ유코리아뉴스

오 목사의 요한계시록 일곱 교회 강의는 여기서 끝났다. 11일 저녁엔 남은 교회들에 대한 강의가 이어진다. 오 목사의 요한계시록 강의는 오는 17, 18일 저녁 8시 내수동교회 본당에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도 열린다.

이날 오 목사의 요한계시록 강의를 듣고 난 부흥한국 고형원 대표는 “한국교회 강단에 ‘하나님 때문에 모든 걸 버린 사람들의 간증이 울려퍼질 때 사람들의 가슴에 부를 지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김성원 기자  ukorea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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